매일신문

"밤샘도 거뜬했던 30대 아들…접종 후 자다가 숨져" 靑 청원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관 관련 없음. 연합뉴스
28일 오전 서울 마포구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관 관련 없음. 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건강하던 30대 남성이 화이자 접종 후 약 일주일 뒤 평소처럼 잠이 들었다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5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30대의 젊은이가 기저질환도 없이 코로나 백신 맞고 사망'이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숨진 A(31) 씨의 부모라고 밝힌 청원인은 "저희 아들은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6일 만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청원인은 "평소에 축구를 좋아하고 건강하던 외동아들이었다. 얼마나 건강했느냐면, 평상시에 밤을 새서 공부하고도 낮에는 멀끔할 정도였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 결과 기저질환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장이 약간 비대해져 있고, 혈액이 응고돼 있는 것 빼면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유족 측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월 말 화이자 1차를 접종한 뒤 별다른 이상 증상 없이 건강했다. 하지만 그는 접종 6일 만인 지난달 4일 평소처럼 잠이 들었다가 채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정황이나 타살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청원인은 "평소에 아주 건강하고 아무런 건강에 흠결이 없던 30대 초반의 젊은이가 어느 날 갑자기 백신 맞고 나서 왔더니 사망했다고 하면 당연히 인과관계를 인정하여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다른 병의 침투나 타인의 침입이 없었던 점을 인정한다면, 당연히 인과관계를 인정하여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하소연했다.

또 "백신 접종 이상 증상에 혈액 응고와 심장 이상이 포함되어 있는데 사망 원인은 아니라니, 황당하기 그지없다"며 "백신과의 인과관계를 밝히기 위한 조사에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15일만인 추석 무렵 나온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두 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A씨의 지인은 "정말 건강했던, 만 31세인 제 친구가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자다가 사망했다. 국과수 수사 결과 기저질환은 없었고, 심장이 비대해져 있었으며 혈액이 응고돼 있었다고 했지만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정확히 결과를 내려주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친구가 사망한지 한 달이 넘은 이 시점에도 친구의 부모님께서는 백신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분명한 원인이 있음에도 인정받지 못하는 상황에 더 원통하고 슬퍼하고 계신다"며 "거의 10년을 알고 지냈던 친구를 죽음의 정확한 원인이 있음에도 인정받지 못하고, 이렇게 그냥 보내줄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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