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울릉 사계절 관광시대 열다" 2만t급 울릉크루즈 취항 한 달 축하 행사

높은 파도 결항 크게 줄어

10월 24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에서 열린 울릉크루즈 취항 한달 기념행사. 허순구 기자
10월 24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에서 열린 울릉크루즈 취항 한달 기념행사. 허순구 기자

포항과 울릉을 오가는 2만t급(1만9988t) 대형 여객선인 울릉크루즈 소속 뉴시다오펄호의 취항 기념식이 24일 오전 10시 울릉군 사동항에서 열렸다.

높은 파도 결항을 획기적으로 줄여 울릉도의 사계절 관광시대를 연 뉴시다오펼호는 지난달 16일 첫 출항 한 후 큰 문제 없이 한 달을 운항한 것을 기념하는 축하 행사이다.

500여 군민과 울릉크루즈 조현덕 대표, 임직원, 울릉군수, 울릉군 도의원 등이 참석했다.

울릉크루즈 조현덕 대표는 기념사에서 "육지에 있는 부모·형제가 세상을 떠나도 부두에서 눈물로 애태울 때가 많았다. 울릉크루즈는 그런 울릉군민의 애환과 염원이 만든 배다. 울릉크루즈가 오랫동안 순항할 수 있도록 모두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 참석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이철우 도지사는 축전을 통해 "그동안 기상 문제로 결항이 잦아 울릉군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제 1년 내내 결항 없는 운항과 화물까지 수송 가능한 여객선이 도입됐다. 울릉도의 해상교통 복지는 물론, 세계인이 찾는 울릉도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울릉크루즈의 취항을 축하했다.

한 여행객은 "오래전 울릉도에 왔다가 갑자기 기상이 나빠져 발이 묶인 적이 있었는데 대형 여객선 운항으로 섬에 갇힐 일이 없어 관광객들이 울릉도를 더 많이 찾아올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기념식 행사에서 경상북도는 울릉군민의 교통난 해결과 지역경제 발전의 공로를 치하하는 감사패를 조현덕 대표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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