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이 26일 사망한 가운데, 서울대병원 측에서 그의 사인에 대해 장기간 투병에 따른 여러 질병이 복합된 숙환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수 서울대학교병원장은 26일 이날 오후 6시쯤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혁신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 전 대통령의 사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병원 측의 설명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은 다계통 위축증 등 장기간 투병으로 전신이 허약해진 상태에서 여러 질병이 복합적으로 발생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노 전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 45분께 서울대병원 응급실으로 내원한 후 의료진의 집중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해 오후 1시 46분에 결국 숨졌다.
한편, 노 전 대통령과 60년간 인연을 이어온 전두환 전 대통령은 이날 서거 소식을 듣고 말없이 눈물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 전 대통령 측 관계자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 서거 소식을 부인 이순자 여사에게서 전해 듣고 눈물을 흘렸지만, 별다른 말은 없었다.
관계자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이 빈소를 조문할 가능성도 크지 않은 상황이다. 그는 "지금 전 전 대통령 건강이 좋지 않고 거동도 불편해서 조문을 갈 수 없다"고 했다. 사자명예훼손 혐의 등에 대해 재판이 진행 중인 전 전 대통령은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 골수종을 진단받고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대통령과 노 전 대통령은 육사 동기로, 1979년 12·12 군사반란으로 권력을 잡았다. 노 전 대통령은 전 전 대통령에 이어 13대 대통령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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