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학 우수 연구 인력·인프라 활용해 중소기업 기술·제품 개발 지원 성과”

대구한의대, 제2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서 대통령 표창 수상

대구한의대 학생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 학생들이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학교가 최근 열린 '제22회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기술협력유공자 산학협력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15년에 이어 6년 만에 같은 상을 수상한 것이다.

지금까지 대통령 표창을 두 차례 수상한 대학은 전국 4곳에 불과하다. 대구한의대는 소속 교수가 개인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는 겹경사도 맞았다.

◆산학협력으로 기술·제품 개발

중소벤처기업부가 매년 주최하는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은 국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 성과와 최신 R&D 동향을 엿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기술종합 전시회다. 중소기업의 우수기술을 널리 알리고 기술혁신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포상해, 산·학·연 협력 의지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대구한의대는 이번 혁신대전에서 산학협력 및 연구분야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데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구한의대는 2000년부터 대학의 우수 연구 인력과 시험기술개발 자원을 활용해 기술력이 취약한 중소기업에 신기술·신제품 개발을 지원해왔다. 또한 기업 연구소와 중소기업산학협력센터, 한방바이오창업보육센터 등 대학 내 10개 센터와 연계해 기업의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연구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지금까지 ▷산학협력지원과제 204건 수행 ▷시제품 개발 160건 ▷특허출원 및 등록 63건 ▷프로그램 개발 1건 ▷저작권 등록 7건 ▷실용신안등록 2건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또한 개인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한 노성수 한의학과 교수는 한방바이오 연구 분야에서 중소기업들과 협력해 3건의 제품을 개발, 사업화하는 성과를 이뤘다. 노 교수는 최근 5년간 총 7편의 KCI(한국학술지인용색인)급 논문을 발표했고, 중소기업과의 R&D사업을 통해 특허 등록 4건, 특허 출원 1건 등의 실적도 거뒀다.

대구한의대가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구한의대 제공
대구한의대가 중소기업기술혁신대전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대구한의대 제공

◆다양한 국책사업으로 활동 박차

대구한의대는 1981년 개교 이래 '한의학의 과학화 및 세계화'라는 건학이념을 달성하고자 꾸준히 노력해오고 있다.

1995년 이후 한방바이오산업분야를 대학특성화 분야로 설정하고, 국가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MRC·CRC)과 한방생명자원연구센터(RIC) 등 다양한 국책사업에 선정돼 제품 기초연구와 천연물 신소재 개발 등에 주력해왔다.

한방임상시험센터(CTC)와 화장품품질검사기관(DHU바이오융복합센터)에서는 임상시험과 품질검사(독성검사 포함)를 지원하는 등 K-뷰티 및 한방아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인프라를 꾸준히 구축하고 있다.

또한 대구한의대는 2016년 교육부의 프라임사업(화장품특성화대학)에 선정되기도 했다. 3년간 150억원을 지원받아 화장품공학관 확충, 우수 교원 충원, 바이오산업대학 신설 등을 진행했으며 이후 매년 350명의 전문인력을 양성해오고 있다.

대구한의대는 2016년부터 지금까지 '경상북도 K-뷰티사업'을 2016년부터 현재까지 수행해오고 있다. 경상북도 화장품 공동브랜드인 클루앤코를 운영해 지역 기업들에게 원스톱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경산 글로벌코스메틱비지니스센터 위탁운영도 맡았다.

2019년에는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대학 내 분산된 지원 인프라를 ▷기술역량강화(R&D) ▷기업성장 지원영역 ▷비즈니스영역(특화단지) 등 영역별로 집적화했다.

이와 함께 산학일체형 캠퍼스 '더플러스빌리지(THE PLUS VILLAGE)'를 조성해 교수와 대학원생, 학부생, 기업이 같은 공간을 활용해 공동 기술개발과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 들어서는 교육부의 공적개발원조(ODA)사업인 국제협력선도대학사업에 선정됐다. 베트남 호치민기술대학교에 화장품학과를 신설하고 산학협력체계 구축을 지원한다. 국내 대학 최초로 해외에 화장품 교육 프로그램과 산학협력시스템 노하우를 확산하는 사례로 자리잡고 있는 것.

변창훈 총장은 "이번 수상은 우리 대학이 지금까지 역점을 둬온 산학협력 및 연구분야에서 인정을 받은 것인만큼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산학협력 분야에서 선도대학의 위상이 유지될 수 있도록 대학의 모든 역량을 동원하고, 지역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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