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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 한 중학교서 코로나 집단감염…방역당국 '비상'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 키트를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 키트를 건네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경주지역 한 여자중학교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31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날 확진자 8명 가운데 5명은 같은 학교를 다니는 여중생이고 1명은 이 학교 교직원이다. 이들은 전날인 30일 이 학교 학생 A양이 양성판정을 받은 뒤 실시한 전수검사를 통해 확진됐다.

여고생인 A양의 언니도 이날 밀접접촉자를 대상으로 한 검사를 통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이 A양의 언니가 다니는 학교 학생·교직원 550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어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최근 경북에서는 초·중·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이달 들어 영주의 한 중학교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해 관련 확진자가 130명을 넘어섰고, 김천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24명을 포함해 26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아 해당 학교가 전체 휴교에 들어갔다. 경산의 한 고등학교에서도 55명의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 최근 학교발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이유로 방역당국이 학교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위드 코로나를 앞두고 방역 분위기가 예전보다 느슨해진 경향이 있다"며 "일상 회복을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함께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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