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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표심 구애' 원-유-윤-홍, 4인방의 지역 공약은?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유승민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매일신문은 지난 10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동안 원희룡·유승민·윤석열·홍준표(가나다 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를 상대로 '대구경북(TK) 지역민에게 보내는 마지막 메시지'를 취재, 게재했다.

1일부터 당원 선거인단 투표, 3일부터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실시해 절반씩 합산한 후 5일 최종 후보를 선출하는 가운데, TK 지역민과 당원의 선택에 참고가 되고자 이들 4명의 지역 공약을 종합해 비교한다.

◆대구 미래 먹을거리는?

원희룡 후보는 K-2 후적지에 중입자 가속기 센터 설립을 공약했다. 아울러 대구경북의 국공립 및 사립대학 그리고 해외의 대학과 혁신 글로벌 기업들이 함께 하는 '산학일체-혁신 슈퍼 클러스터'를 '구글 캠퍼스'와 같은 형태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대구-구미-포항-울산-부산을 잇는 물류 하이퍼루프 프로젝트도 제시했다.

유승민 후보는 K-2 후적지가 대구의 미래를 위한 첨단신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판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최첨단 스마트도시로 만들되, 주변 지역의 도심재생사업과 연계하는 고민도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후보는 로봇, 미래차, 의료, 물, 에너지 등 미래산업을 발굴하고 소프트웨어(SW)를 지역의 대표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대구에 기업 중심의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마련하고 데이터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공약했다.

홍준표 후보는 K-2 후적지에 첨단 관광·상업지구를 조성하는 두바이식 개발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인접한 대구 동구와 북구 일원의 고도 제한이 해제되는 만큼, 초고층 개발로 대규모 쇼핑몰의 입점, 문화·관광·레저 복합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경북의 차세대 산업은?

원희룡 후보는 경북 동부지역을 미래형 원전(SMR)과 미래 에너지 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중북부지역은 '청정-전통-문화-전문(과학적) 농축산임업'을 키워드로 일본 교토의 외곽지역, 스위스의 농촌지역과 같이 조성하겠다고 했다. 서부지역에 대해선 '리쇼어링 슈퍼 클러스터' 조성을 제시했다.

유승민 후보는 동부지역을 혁신원자력연구 기반 미래산업의 허브로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중북부지역에 대해선 관광문화 특화산업 육성과 더불어 바이오산업의 거점, 글로벌 백신 생산의 허브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부지역은 제조업 리쇼어링과 'KTX 구미 공단역' 신설을 통해 구미공단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는 동부지역 철강산업의 재부흥을 위해 탄소중립 관련 R&D, 기술 투자 인센티브 확대 등 정부 지원을 추진하고, 영일만 대교 조기 건설 약속했다. 중북부지역은 SK바이오사이언스를 중심으로 바이오산업 분야의 메카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부지역은 모바일과 디스플레이 기반 제조기술과 ICT산업의 융합을 제시했다.

홍준표 후보는 동부지역이 기존의 철강산업과 수소에너지 산업을 양립시키고 소형원자로(SMR)를 개발하겠다고 했다. 중북부지역에 대해선 TK신공항 주변에 에어시티를 만들겠다고 했다. 서부지역은 리쇼어링 기업을 유치하고 구미5공단에 차세대 배터리와 2차전지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홍준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대구경북 통합신공항과 대구취수원

원희룡 후보는 TK 통합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특별법 제정을 통한 국비 건설을 강조, 충분한 재정을 투입해 가장 빠르고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약속했다. 대구취수원 이전 문제에 대해선 KTX 구미역사 신설 국비 지원 또는 구미5산단 규제 완화 등의 보상책을 제시했다.

유승민 후보는 TK 통합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형평성 차원에서 가덕도 신공항처럼 TK 통합신공항도 전액 국비로 건설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 취수원 문제와 관련해선 대구시를 향해 구미시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윤석열 후보는 TK 통합신공항 특별법 제·개정 및 인프라 건설에 대한 명확한 정부 지원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취수원 문제에 대해선 KTX 구미역사 신설, 구미 5산단 규제 완화 등 구미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홍준표 후보는 TK 통합신공항 건설에 국비와 더불어 공공기관이 보증한 민간자본 등 30조원을 우선 투입해 K-2 후적지 개발을 적극 추진, 신공항 개발비용을 환수하겠다고 설명했다. 신공항 명칭도 '박정희 공항'으로 명명해 지역의 상징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취수원 문제와 관련해선 식수는 충주댐, 안동댐, 임하댐, 영천댐, 운문댐, 밀양댐, 물금·매리취수장을 연결하는 200여km의 도수로인 '제2의 낙동강'을 만들어 공급하고, 지표수는 농·공업용수로 활용하는 구상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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