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무상급식을 유치원까지 확대, 대구 전체 학교에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데 1천855억원을 투입한다. 대구 중학교에 이어 고교 신입생에게 무상교복 혜택을 주는 데 118억원을 쓴다.
대구시교육청은 1일 2022학년도 예산안으로 모두 3조7천232억원을 편성해 대구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교육력 회복과 학부모 교육비 부담을 줄여주는 데 초점을 맞춰 예산안을 만들었다는 게 시교육청의 설명. 이번 예산안은 시의회 심의를 거쳐 12월 16일 최종 확정된다.
세입 예산은 정부 세수 확대에 따른 보통교부금 증가, 자체수입 증가 등으로 올해 3조3천497억원보다 3천735억원(11.2%) 늘었다. 세출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교직원 인건비(61.2%). 올해보다 1천125억원(5.2%) 늘어난 2조2천789억원이 편성됐다.
분야별로 나눠볼 때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무상급식과 무상교복 관련 예산. 내년 유치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전체 학교에 무상급식을 시행하는 데 1천855억원을 투입한다. 또 중학교 신입생에 이어 내년 고교 신입생까지 무상교복을 지원하는 데 118억원을 책정했다. 학비, 토요일과 공휴일 중식비, 방과후자유수강권 등 우선 배려 학생을 지원하는 데 쓸 예산은 748억원이다.
맞춤형 교육을 내실화하는 데도 신경을 쓴다. 누리과정 무상교육과 사립유치원 지원 등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질을 높이는 데 1천897억원을 편성했다. 신산업 수요에 맞춰 직업계고를 재구조화하고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에 306억원을 지원한다.
학교 교육환경에 변화를 주는 사업에 사용할 예산도 적지 않다. 노후 시설 개선과 석면 제거, 시설 내진보강 공사 등 교육환경을 개선하는 데 1천483억원을 쓰기로 했다. 학교 공간 혁신 등에 449억원, 무선랜과 스마트기기 확충에 262억원, 학교 신설과 일반교실 증축에 354억원이 배정됐다.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위드 코로나' 등 변화하는 사회상에 맞춰 우리 아이들의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담아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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