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소비자물가 대구 3.1·경북 3.4%↑…10년 만에 최고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10년만에 3%대↑…지난해 통신요금 정부지원 기저효과도
배추·무 가격은 급락…지출 빈도 및 비중에 따른 가중치 반영한 체감물가는 4.6% 상승

14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24.58로 8월(121.61)보다 2.4% 상승했다.연합뉴스
14일 오후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의 모습.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9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24.58로 8월(121.61)보다 2.4% 상승했다.연합뉴스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국제유가 급등과 축산물 가격 상승, 지난해 정부의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 등으로 대구경북의 10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동기대비 3.1%, 3.4%씩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이 4% 이상 급등해 물가상승을 이끌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2일 발표한 10월 대구경북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에 비해 3.1% 올랐다. 전월에 비해서는 0.1% 상승한 수치다.

품목별로는 휘발유가 27.9%, 경유가 32.1% 오르며 상승을 주도했다. 전기요금은 2.0%, 도시가스는 1.0% 올랐다.

배추(-47.1%), 파(-31.1%)는 값이 크게 떨어지며 김장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다소 덜었다.

동북지방통계청 제공.

경북도 소비자물가가 3.4% 급등했다. 휘발유(+27.4%)와 경유(31.9%)가 대구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을 보이며 상승을 이끌었다. 전기·수도·가스 물가는 1.3% 오르고 휴대전화료(+25.5%), 보험서비스료(+9.6%) 등 서비스물가는 3.0% 올랐다.

돼지고기(+13.9%), 국산쇠고기(8.4%) 값이 많이 올랐으나 배추(-38.3%), 무(-46.7%) 가격은 급락하며 농축수산물 물가는 0.4% 내렸다.

전국의 10월 소비자물가는 3.2% 상승하며 9년 9개월만에 처음으로 3%대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였는데 불과 한달만에 0.7%p가 튀어올랐다. 농축수산물(+0.2%), 공업제품(+4.3%), 전기·수도·가스(1.1%), 서비스(3.2%) 등 모든 항목에서 상승을 나타냈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따른 변동성이 큰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농산물및석유류제외지수' 역시 전월대비 0.3%, 전년동월대비 2.8% 증가했다. 2012년 1월(3.1%)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전년동월대비 4.6% 각각 상승하며 체감물가는 더욱 올랐다. 생활물가지수는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으로 작성한 지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농·축·수산물 가격은 안정세를 보였으나 석유류, 가공식품 등 공업제품과 개인 서비스 오름세가 이어졌다"며 "지난해 10월 통신비 지원에 따른 기저효과로 공공서비스 가격 오름세가 많이 확대됐다. 11월부터는 통신비 지원 기저효과가 줄어들고 유류세 인하 등 정부의 각종 가격 안정 조치도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