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워시 쇼크'를 딛고 하루 만에 급반등했다. 전날 폭락이 무색하게 모든 업종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유지하며 나흘 만에 종가 기준 최고치까지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상승률은 2020년 3월 24일 8.60% 이후 5년 10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지명으로 촉발된 '워시 쇼크'는 이날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섰다.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으로 분류된 워시 지명자에 대한 불안감이 과장됐다는 분석과 함께 미국발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서프라이즈 등 호재가 잇따르며 글로벌 자산 시장이 다시 동반 반등했다
전날 5% 넘게 급락했던 코스피는 전장 대비 165.14포인트(3.34%) 오른 5,114.81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 오름폭을 계속해서 키워나간 끝에 하락분을 만회한 것을 물론, 전고점인 지난달 30일 5,224.36도 넘어섰다.
오전 9시 26분에는 코스피200선물 지수가 5% 넘게 치솟으면서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끌어올렸다. 각각 7천34억원과 2조1천695억원을 순매수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대형주 중심으로 빠르게 오르며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6만 전자', '90만 닉스'를 회복했다.
삼성전자는 11.37% 급등한 16만7천500원, SK하이닉스는 9.28% 뛴 90만7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2.82%), LG에너지솔루션(2.89%), 삼성바이오로직스(2.22%), SK스퀘어(8.12%) 등 나머지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도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했다. 워시 차기 연준 의장 지명자의 통화정책 기조를 두고 시장의 해석이 뒤섞인 가운데 우량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PMI가 52.6포인트를 기록하며 지난달 수치(47.9)는 물론 시장 예상치(48.5)를 크게 상회한 것도 투자심리 회복에 영향을 미쳤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와 코스피가 모두 '워시 쇼크'를 이겨내고 반등에 성공했다"며 "수급 영향 이외의 펀더멘털(기초여건) 변화가 없었기에 빠르게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일 낙폭을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 대비 37.58포인트(3.42%) 오른 1,135.94로 시작해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장 후반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8천57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천201억원, 896억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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