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 절반 이상이 내년 3월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회사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1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에 따르면, 내년 대선에 관한 질문에 '국민의힘으로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응답이 58.2%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재창출해야 한다'는 응답은 32.2%였다. 두 응답 간 격차는 26%p로,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오차범위 밖에서 더 많았다. '기타'와 '잘 모름·무응답'은 각각 6.9%와 2.7%였다.
연령대별로도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이 과반 이상이었다. 특히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는 무려 78.6%의 응답자가 '정권 교체'를 선택했으며 '정권 재창출'은 14.3%에 그쳤다.
같은 회사의 지난 9월 여론조사(정권교체 47.3% vs 정권 재창출 38.8%)에 비해 이번 조사에서는 '정권 교체' 응답자가 10.9%p 늘어난 반면, '정권 재창출'은 6.6%p 하락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국민의힘에서 윤석열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 것을 가정한 다자 대결 조사에서는 윤 후보가 36.3%의 선택을 받아 이재명 민주당 후보(31.2%)에 오차범위 내인 5.1%p 차이로 앞섰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각각 4.4%, 2.4%의 지지율로 뒤를 이었다.
또 홍준표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로 나설 것을 가정한 조사에선 이재명 후보가 30.1%로 홍 후보(27.9%)를 오차범위 내에서 따돌리며 접전 구도를 형성했다. 심 후보와 안 대표는 각각 4.7%, 4.0%였다.
경기 성남 대장동 특혜개발 의혹에 관한 특검 도입 필요성을 물은 항목에서는 응답자의 70.9%가 '필요하다'고 답했고,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은 25.0%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거나 답변을 유보한 응답자는 4.0%였다.
이번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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