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미국 제약회사 머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를 세계최초로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은 4일(현지시간) 영국 의약품 및 보건의료제품규제청(MHRA)가 코로나19 검사 이후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들에게 증상이 시작되고 5일 이내에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머크는 지난달 28일 올해 말까지 1000만 회분(courses)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내년에는 생산 능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아직 긴급 사용승인을 하지 않은 상태다. FDA 자문위원회는 오는30일 몰누피라비르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EUA) 여부를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미 정부는 몰누피라비르 승인 시 170만 회분(courses)을 구입하기로 합의, 가격은 1회분(course)당 700달러(약 83만원) 수준으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머크는 지난달 1일 세계 각국 경·중증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몰누피라비르가 입원·사망률을 약 50%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임상 중간 결과를 밝힌 바 있다.
'몰누피라비르'는 리보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ribonucleoside analog)로 코로나19 감염을 일으키는 SARS-CoV-2를 비롯한 여러 RNA 바이러스의 복제를 억제하는 경구용 항바이러스 후보물질이다.
댓글 많은 뉴스
문재인 "정치탄압"…뇌물죄 수사검사 공수처에 고발
홍준표, 정계은퇴 후 탈당까지…"정치 안한다, 내 역할 없어"
세 번째 대권 도전마저…홍준표 정계 은퇴 선언, 향후 행보는?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
[매일문예광장] (詩) 그가 출장에서 돌아오는 날 / 박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