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태훈 달서구청장 "신청사~두류공원~이월드 잇는 광장 제안"

좌 350m·우 1km 도로 지하화 계획…美 센트럴파크 버금가는 명소 목표
취임 하자마자 결혼장려정책 주력…아이들 뛰노는 공간 마련에도 최선
“오랜 공무원 생활로 구민 삶 개선할 것”

4일 오전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3주년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의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4일 오전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3주년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의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대구 신청사 건립과 연계해 뉴욕 센트럴파크에 버금가는 광장을 조성하는 게 목표입니다."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은 5일 '신청사~두류공원~이월드'를 잇는 대규모 광장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류공원을 중심으로 신청사와 붙어있는 좌측 350m 구간의 도로, 이월드와 붙어있는 우측 1km 구간의 도로를 모두 지하화할 계획이다. 이 안은 대구시가 검토 중이라고 했다.

이 구청장은 "'대구에 가면 두류공원 쪽으로 한번 가봐라'라는 얘기가 들릴 수 있도록 대구 명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대구 신청사가 달서구로 유치되면서 구민들의 자부심이 높아졌다"면서 "신청사 부지로 옛 두류정수장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감삼역이랑 가까워 교통이 좋고, 부지 매입비도 없어 경제적이었다. 대구 중심이 달서구로 옮겨지면 대구가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부족한 홍보 예산으로 직접 홍보용 팻말을 들고 거리로 나가 구민과 시민들을 설득했다.

4일 오전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3주년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의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4일 오전 이태훈 대구 달서구청장이 매일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3주년 성과와 남은 임기 동안의 목표를 설명하고 있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달서구는 인구 감소 문제 해결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결혼장려정책으로 미혼 청춘남녀가 참가하는 '고고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246명이 참가했고 결혼으로 이뤄지는 성과도 있었다.

이 구청장은 "줄어드는 유치원 대비 늘어나는 요양원을 보면서 인구 위기가 멀지 않았다고 느꼈다.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결혼'이 답이라고 생각했고, 구청장이 되자마자 결혼장려팀을 꾸렸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귀한 만큼 이들에 대한 환경도 신경쓰고 있다. 이 구청장은 30여년 전 와룡산에서 발생한 개구리소년 사건을 두고 '그 당시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가 있었다면'이라는 생각을 자주 한다고 했다.

이 구청장은 "놀이터 하나만 있었어도 개구리소년 사건은 예방할 수 있었다. 이 아픔을 다시 겪지 않기 위해 아이들의 공간을 조성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올해부터 '아동친화도시 4개년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서구는 도심 내 숲도 조성하고 있다. 구민들의 쉼터 마련을 위해 도심에 나무를 심었고, 올해 4천243그루를 심었다.

이 구청장은 "공무원 생활만 35년을 했다. 오랜 행정 경험으로 달서구를 위한 공모사업에 도전하겠다. 또 구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달서구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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