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서 윤석열 후보가 최종 선출되면서 내년 대선 구도가 거의 확정된 가운데, 이를 반영한 첫 여론조사 결과가 7일 오후에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PNR(피플네트웍스리서치)이 뉴데일리와 시사경남 의뢰로 지난 5, 6일 이틀에 걸쳐 전국 18세 이상 1천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45.8%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30.3%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4.7%
▶심상정 정의당 후보 3.2%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0.9%
순이었다.
아울러 그 외 인물 3.5%, 없음 9.2%, 잘모름 2.3% 등이었다. 부동층이 10% 안팎에 불과한 점이 눈길을 끈다.
尹(윤)과 李(이), 맞수의 대결 결과가 가장 시선을 잡는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p)인데,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에 15.5%p 앞서면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윤석열 후보가 호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이재명 후보에 앞섰다. 윤석열 후보는 대구경북에서 가장 많은 58.6%의 지지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는 광주전라에서 가장 많은 49.2%의 지지를 받았다.
▶서울(윤석열 42.6%, 이재명 35.7%)
▶경기인천(윤석열 46.0% 이재명 31.0%)
▶대전세종충청(윤석열 46.0% 이재명 19.2%)
▶광주전라(윤석열 22.0% 이재명 49.2%)
▶대구경북(윤석열 58.6% 이재명 13.3%)
▶부산울산경남(윤석열 56.4% 이재명 29.3%)
▶강원제주(윤석열 46.4% 이재명 27.2%)
연령별로 보면 윤석열 후보가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이재명 후보에 우세했다. 윤석열 후보는 70세 이상에서 가장 많은 64.9%의 지지를 얻었다. 이재명 후보는 40대에서 가장 많은 40.2%의 지지를 받았다.
▶만 18세~20대(윤석열 33.6% 이재명 23.9%)
▶30대(윤석열 38.3% 이재명 25.8%)
▶40대(윤석열 34.2% 이재명 40.2%)
▶50대(윤석열 47.9% 이재명 37.1%)
▶70세 이상(윤석열 64.9% 이재명 19.1%)
이 조사는 윤석열 후보가 최종 선출된 직후인 5일 오후 4시 이후부터 진행됐는데, 이에 컨벤션 효과가 윤석열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조사가 진행된 5, 6일에는 윤석열 후보 선출에 따른 홍준표 국회의원 지지 2030세대 등 젊은층의 반발도 일부 온라인을 통해 거세게 나온 바 있는데, 이 역시 이번 조사 결과에 반영됐을 것이라는 풀이가 더해진다.
즉 두 요소가 상쇄된 결과로도 해석할 수 있다는 것.
이 조사는 휴대전화 RDD 85%, 유선전화 RDD 15% 비율로 피조사자를 선정했고, 최종 응답률은 5.9%였다.
해당 조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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