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요소수 가뭄'에…대구경북, 수출 타격 못 피한다 "중국 수입재개 시급"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구미상의, 중국과 외교 협상·수출재개 촉구
정부는 호주·베트남 등 수입 대체국 찾아야

국내 요소 공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국이 지난달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의 수출을 제한하면서 요소수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대구 북구의 한 주유소에
국내 요소 공급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중국이 지난달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의 수출을 제한하면서 요소수 품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대구 북구의 한 주유소에 '요소수 매진'이라는 안내문구가 붙어 있다. 온라인 마켓에서 1만 원 수준에 판매되던 요소수는 이날 10만 원까지 오른 모습을 보였다. 안성완 기자 asw0727@imaeil.com

'요소수' 품귀 현상으로 물류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대구경북의 수출전선에도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구미상공회의소는 8일 우리나라가 절대적으로 요소 수입을 의존하고 있는 중국이 수출 금지 조치를 풀 수 있도록 긴밀한 외교협상을 빠르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발표했다.

구미상의에 따르면 내륙 최대 수출기지인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수출업체들을 조사한 결과, 요소수 공급이 빠르게 해결되지 않으면 몇 주 내로 물류대란 직격탄을 맞을 수 있는 등 수출전선에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대형 화물차의 경우 구미~부산항을 왕복하는 300여 km 거리를 주행하면 10ℓ 정도의 요소수가 소요된다. 하지만 정부가 최근 호주로부터 긴급 수입하기로 한 요소수 물량 2만ℓ는 화물차 2천대가 1회 정도 넣을 수 있는 분량에 불과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따라서 구미를 비롯한 창원, 울산 등 국내 주요 수출기지와 물류수송이 집중된 부산, 인천, 경기도 등은 몇 주 분의 요소수 재고가 소진되면 대란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구미상의는 산업 일선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요소수 적정재고를 보유하지 못한 점과 원료의 98%를 중국 수입에 의존하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안일한 대비능력을 탓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구미상의는 ▷중국과의 긴밀한 외교협상으로 단시간 내 수출재개 실현 ▷산업용 요소의 차량용 전환 ▷호주‧베트남 등 타 국가로부터의 수입대체 및 신속 통관 ▷매점매석 집중 단속 ▷권역‧지역별 민관합동 요소 수급난 대책 운영반 가동 등 정부차원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했다.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전경. 매일신문 DB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