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일인 11월 18일(목요일)을 나흘 앞둔 14일 전국 일부 지역에서 고3 등 수험생들이 잇따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우선 충남 천안시에 따르면 이날 천안 서북구 소재 한 독서실에서 13명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어제인 13일부터 발생한 8명의 확진자를 더하면 해당 독서실에서는 지난 이틀 동안 21명의 확진자가 나온 것이다.
그런데 이 가운데 다수인 17명이 수능을 코앞에 둔 고3 학생 등 수험생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수능 전부터 학교 수업이 원격으로 전환되면서 독서실에서 공부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독서실은 직원 10여명을 포함해 100여명이 이용하는 곳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같은 날 경북 구미시에서도 신규 확진자 11명이 발생, 이 중 다수인 7명이 학생들이었는데, 그 가운데 1명이 고3 수험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들을 생활치료시설 또는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다.

▶확진 수험생들은 입소한 생활치료시설 또는 입원한 병원에서 수능 시험을 봐야 한다.
또한 자가격리 수험생들은 수능일 당일 별도 시험장으로 이동해 응시해야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생활치료시설과 병원 가운데 확진 수험생들을 위해 확보된 곳은 31곳 383병상이다.
또한 자가격리 수험생들을 위한 별도 시험장은 총 3천99명이 응시할 수 있는 112곳(전국 수능 시험장은 총 1천394곳)이다.
일반 시험장 수험생들에게는 KF-AD 이상 또는 수술용 마스크가 권장된다. 그러나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자가격리 수험생들은 KF94 등급 이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확진 수험생은 병원 수준 지침을 적용 받는다.
확진 수험생들이 시험을 보는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의 시험 감독관들은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해야 한다. 전신보호복, 장갑, 안면 보호구 등 코로나19 대응 의료진 착용 수준의 방호복을 갖추는 것이다.

▶지난 9일 기준으로 전국 코로나19 확진 수험생은 66명, 수능일 이후까지 자가격리가 유지되는데 따라 별도 시험장 배정이 예정된 수험생은 12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오늘(14일) 파악된 확진 수험생 10여명 등을 포함하면 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수험생 확진이 이처럼 증가하고 있는 바탕에는 11월 1일 부로 '위드 코로나'가 시작된 후 덩달아 높아진 학생 확진자 증가세가 있다는 분석이다. 하루 평균 200명 안팎이었던 전국 학생 확진자 수는 이달(11월) 들어 300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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