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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4명 "나는 사회·경제적으로 '하층'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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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노력해도 사회적 계층 이동 어렵다는 응답 60.6%

보험연구원이 31일 공개한
보험연구원이 31일 공개한 '코로나19 이후 소득계층별 물가 상승률 차이'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분위별 소비지출 구성을 반영해 작년 1월과 올해 9월 사이 물가상승률을 산출한 결과 소득 분위가 낮을수록 물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났다. 사진은 31일 서울의 한 마트에서 장을 보는 시민들. 연합뉴스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6명은 아무리 노력해도 사회적 계층 이동이 어렵다고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사회적·경제적으로 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성인 10명 중 4명에 달했고 스스로 계층이 낮다고 생각할수록 계층 이동에 대해서도 비관적이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9세 이상 인구 중 우리 사회에서 노력한다면 본인 세대에서 개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5.2%에 그쳤다.

반면 계층 이동 가능성이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60.6%였다. 이들 가운데 계층 이동 가능성이 '비교적 낮다'고 본 사람이 41.1%, '매우 낮다'고 본 사람이 19.4%였다.

특히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계층 이동이 어렵다고 보는 경향이 나타났다.

스스로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가운데 본인 세대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높다고 본 사람은 55.9%에 달했고, 가능성이 낮다고 본 사람은 38.7%에 그쳤다.

반면 본인이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가운데 계층 이동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은 14.9%에 불과했고, 65.0%는 계층 이동 가능성이 작다고 생각했다.

역시 스스로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자식의 계층 상승 가능성에 대해서도 비관적인 경우가 많았다.

본인이 상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가운데 자식의 계층 이동 가능성이 낮다고 본 사람은 44.4%였던 반면, 본인이 하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55.7%가 자식의 계층 이동이 어렵다고 응답했다.

19세 이상 인구 중에서는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58.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소득별로 보면 월평균 가구소득이 200만원 이상인 사람의 절반 이상은 자신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중' 이상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인이 '하'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38.5% 있었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 71.9%가, 200만원 미만인 경우 55.9%가 스스로 하층에 속한다고 응답했다. 이외 본인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2.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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