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허구한 날 상수도 누수복구 공사…봉화군 명호면 주민들 "20일째 물 부족"

이달 1일부터 명호면 16곳 누수로 복구공사 진행중

상수관 연결부위에서 물이 새어 나오고 있다. 마경대 기자
상수관 연결부위에서 물이 새어 나오고 있다. 마경대 기자

경북 봉화군 명호면 주민들이 잦은 상수도 누수복구 공사로 물 공급을 제때 받지 못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상수도 관로는 2019년 완공됐음에도 수십 차례 누수 현상이 발생해 부실시공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명호면에서 이뤄지고 있는 누수복구 공사는 이달 1일 시작돼 3주 넘도록 계속되고 있다. 누수현상이 발생한 상수관로는 16곳에 이른다. 대부분 상수도 관로 연결 부위에서 물이 새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명호면 곳곳에서 누수복구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상수관 누수 복구 공사가 진행중이다. 마경대 기자
상수관 누수 복구 공사가 진행중이다. 마경대 기자

봉화군은 지난 2017년 낙동강 상류 지역 수질 환경 보전을 위해 사업비 38억8천900만 원을 들여 하수처리장 건설 공사에 착수, 오·폐수관로공사(하수관 4천748m, 가정 배수관 7천20m)와 상수도 관로공사(6천843m)를 병행 추진했다. 이 공사는 2019년 4월 마무리됐다.

그러나 최근 봉화군이 명호면 마을상수도에 재산면에서 공급되는 지방상수도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상수관로 곳곳에서 누수가 발생, 복구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김장철인데 20일 넘게 물을 제대로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한다.

봉화군 관계자는 "마을상수도에 지방상수도를 연결하는 과정에 수압이 높아 연결 부위에서 누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현재 하자 보수 기간이 끝난 상태며 시공사 부도로 봉화군이 직접 누수복구 공사를 추진 중이다. 22일부터는 물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봉화군은 지방상수도 공사와 함께 명호면 도천1리 100가구와 도천4리 30가구에 신규 보호통 가정지선 연결공사를 추진 중이어서 현재 재산정수장 물은 시가지 90가구에 공급 중이며 40가구는 누수 복구공사가 마무리되면 정상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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