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민생경제 활력 느껴져…마지막까지 긴장 놓지 않겠다`

文 대통령 "민생경제 활력 느껴져…마지막까지 긴장 놓지 않겠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공개홀에서 열린 2021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에서 국민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TV로 생중계된 '국민과의 대화, 일상으로' 행사에서 단계적 일상회복, 민생경제, 부동산 등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직접 답을 내놨다.

문 대통령이 생방송에 나와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을 주고받은 건 지난 2019년 11월 19일 이후 2년 만이다. 이날 행사엔 성별, 나이, 지역을 고려해 선정한 국민 300명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했다. 국무위원 중에선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현장에서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단계적 일상회복 3주차를 마친 소감으로 "국민들께서 코로나19로 고생하셨는데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가 기쁘다. 민생경제, 소상공인 영업에서 활기가 느껴진다"며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많은 관중이 경기장에서 직접 볼 수 있어서 얼마나 좋으냐"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조마조마한 부분이 있다. 끝까지 단계적 일상회복을 잘 진행해서 완전한 일상회복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임기가) 6개월 남았는데 아주 긴 기간이다. 매일매일이 위기관리의 연속이라고 생각하면 짧은 기간이 아니다.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5일 연속 확진자 수가 3천명대임을 언급하며 "확진자 증가는 단계적 일상회복에서 예상된 부분이다. 5천명에서 1만명 정도로 생각하고 대비했다"면서도 "다만 위중증 환자가 빠르게 늘어서 그 바람에 병상 상황이 빠듯하게 된 것이 조금 우려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병상을 빨리 늘리고 의료인력을 확충해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게 하고, 취약한 분들에 대한 추가 접종을 빠르게 실시해 전체적으로 접종 효과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정부가 그런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기 때문에 잘 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돌파감염 대책과 관련해선 "완벽하게 면역력을 주는 백신은 없다. 코로나뿐만 아니라 다른 질병도 마찬가지"라면서 "3차 접종까지 이뤄지면 돌파감염 사례 현저하게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앞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여러차례 사과의 말씀을 드렸다"며 "2·4 대책이 일찍 마련되고 시행되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