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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씨 사망, 모교와 동문 모두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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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 교내에 분향소 설치 않기로
코로나19 방역과 학생 보호가 이유
동문회도 분향소 두지 않겠다 결론

지난 2011년 대구공고
지난 2011년 대구공고 '제32회 총동문회 체육대회'에 참석한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 모습. 매일신문 DB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씨의 모교 대구공업고등학교와 동문들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숙지지 않고 있는 데다 반란 수괴로 사형선고까지 받은 군부 독재의 주역이었고 과거사에 대한 반성도 없었던 탓인지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

전 씨는 대구공고 24회 졸업생. 이곳을 거쳐 육군사관학교에 입학(11기), 군복을 입었다. 육사 동기이자 함께 12·12 군사 쿠데타를 일으킨 노태우 전 대통령이 사망(10월 26일)한지 한 달여 만에 그의 뒤를 따랐다.

일반적으로 대통령을 배출한 사실은 학교의 자랑이다. 서거했을 경우 모교에 분향소를 마련하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 역사적, 정치적 평가가 좋지 못한 인물인 데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사람이 한데 모이게 하는 것도 부담스러워서다.

대구공고는 앞서 노 전 대통령의 모교인 경북고가 그랬던 것처럼 교내에 분향소는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 송우용 대구공고 교장은 "코로나19의 기세가 꺾어지 않은 상황이다. 코로나19 방역과 학생 건강 보호가 우선이다"며 "교내에 분향소를 설치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대구공고 총동문회도 별도의 분향소를 마련하지 않는다. 총동문회 측은 이날 오후 몇몇 인사들이 모여 회의를 거친 뒤 별도의 이유는 언급하지 않고 "분향소를 설치하지 않기로 했다"고 짤막하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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