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어린시절 도움 되갚고 싶다" 10㎏ 쌀 70포 기탁한 익명의 기부천사

경북 김천시 지좌동 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해 와

경북 김천시 지좌동 행정복지센터에 지난 22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10㎏들이 쌀 70포를 전달했다.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 지좌동 행정복지센터에 지난 22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에게 써 달라며 10㎏들이 쌀 70포를 전달했다. 김천시 제공

경북 김천시 지좌동 행정복지센터에 지난 22일 이름을 밝히지 않은 기부자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써 달라며 10㎏들이 쌀 70여 포(220만 원 상당)를 전달했다.

앞서 기부자는 지난 19일 지좌동 행정복지센터에 전화를 걸어 "호동, 마잠 부락에 살던 어릴 적 배고프고 어려운 시기에 누군가에게 소중한 도움을 받은 적이 있었다"며 "지금은 도움을 주신 분의 얼굴도 이름도 모르지만 이렇게라도 은혜를 꼭 갚고 싶다"며 기부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기부자는 지역의 한 쌀 도매상에 돈을 송금하고 송금한 금액만큼의 쌀을 행정복지센터로 배송해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종탁 지좌동장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쌀을 기부하신 분의 뜻에 따라 지역의 저소득 한부모 가정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자들에게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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