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27일 대장동 의혹의 한 줄기인 일명 '50억 클럽' 의혹과 관련해 곽상도 전 국회의원과 권순일 전 대법관을 함께 소환했다.
전날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홍선근 머니투데이 회장을 소환해 조사한 데 이어서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오늘(27일) 오전에는 곽상도 전 의원을, 오후에는 권순일 전 대법관을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이로써 박수영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지난 10월 6일 언론에 첫 공개한 50억 클럽 6명 명단 가운데 4명이 검찰 조사를 받은 상황이다.
명단은 이랬다. 홍선근 회장만 홍모씨라고 적혀 있었고, 나머지 5명은 실명이었는데, 박영수 전 특검, 곽상도 전 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김수남 전 검찰총장, 최재경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다.
따라서 곧 김수남 전 총장과 최재경 전 수석도 검찰에 소환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울러 6명 외의 또 다른 인물이 연루돼 있을지 여부에도 관심이 향하고 있고, 예상 밖의 인물이 검찰에 불려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검찰은 최근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기자를 비롯해 남욱 변호사,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영학 회계사 등 일명 '대장동 4인방'을 재판에 넘겼다. 이어 50억 클럽 의혹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대장동 4인방 중에서는 김만배, 남욱, 유동규는 구속돼 기소됐으나, 정영학은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면서 불구속으로 기소된 바 있다.
이어 50억 클럽 의혹 인사들에 대해서도 구속과 불구속이 나뉘고, 또한 기소와 불기소 역시 나뉘는 등의 관전 포인트가 국민들에게 제공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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