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삼국 시대 강국이었던 후백제 견훤의 고향이거나 관련 유적이 많은 경북 상주와 문경, 호남의 전주, 완주 등 전국 7개 시·군이 후백제 역사를 재조명하고 견훤을 '동서화합의 아이콘'으로 만들기 위한 '후백제 지방정부협의회'를 출범시켰다.
28일 상주시와 문경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전주·논산시, 완주·장수·진안군과 함께 전주 한국전통문화전당 공연장에서 '후백제 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발족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7개 시·군은 후삼국시대의 주역이었던 후백제 역사문화를 규명하고 향후 전국에 흩어져 있는 후백제문화권 관련 문화유산의 보존정비 방안을 수립하기 로 했다.
특히 정부의 '역사문화권 정비 등에 관한 특별법'에 후백제문화권을 포함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회장도시는 전주시가, 부회장도시는 문경시가 맡아 향후 2년간 협의회를 이끌 예정이다.
백제 마지막 왕 의자왕의 9대손인 견훤은 멸망한 백제를 재건해 후백제를 세운 입지전적인 인물이며 반세기의 짧은 역사 속에서도 강대한 군사력과 화려한 문화를 자랑하고 있다.
삼국사기 등에 따르면 견훤의 고향은 상주 가은현(지금의 문경 가은읍 갈전리)으로 돼 있다.
상주와 문경에는 견훤산성이 보존돼 있으며 문경에는 견훤 출생 설화가 있는 금와굴이 있다. 견훤의 아버지 아자개 관련 전설도 상주와 문경 등에 전해져 내려온다. 또한 상주와 문경은 해마다 견훤왕을 기리는 제(祭)도 올린다.
문경에는 또 왕건과 함께 통일의 과업을 이루는 과정에서 견훤에게 목숨을 잃은 신숭겸 대장군의 영정을 모셔 놓은 태왕전과 장군을 시조로 하는 평산 신씨 집성촌이 대거 몰려 있어 눈길을 끈다.
후백제의 수도였던 전주(당시 완산주) 역시 관련 유적이 많고 시내를 관통하는 길을 견훤로로 이름지었다. 논산에는 견훤왕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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