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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 보이콧→부산행' 이준석, 정무특보 만나 지역 현안 챙겨…"사퇴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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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와 이준석 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당무를 보이콧하고 부산으로 향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성권 부산시 정무특보와 만나 지역 현안 등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1일 부산일보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 저녁 부산 방문에 동행한 김철근 당대표실 정무실장을 통해 이 특보에게 저녁 식사를 제안했고 해운대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이 자리에는 김용태 당 청년최고위원도 동석했다. 이 대표는 당 상황 등에 대해선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지만 대신 침례병원 공공병원화 문제와 가덕신공항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보는 "당 얘기는 일절 하지 않았지만, 지역 현안에 대해 상당히 세밀한 부분까지 얘기를 했다"면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각에서 추측하는 대표직 사퇴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예정된 모든 공식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휴대폰을 끈 채 연락이 두절됐다.

이 대표는 지난 29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는 글을 올린 데 이어 일정까지 돌연 취소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사퇴 등 중대결심 혹은 '대표 패싱' 논란을 일으킨 윤 후보를 겨냥한 '시위'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이 대표는 전날 윤 후보의 충청 방문 일정에 자신이 동행한다는 사실을 언론 보도 후 알았다며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드러냈다. 또한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합류한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영입을 두고 두차례 반대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게다가 이 대표가 여러 차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필요성을 강조해왔으나, 윤 후보는 전날 "킹메이커는 국민, 그리고 2030 여러분"이라며 김 전 위원장 없이 선거를 치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이 왔다는 평가도 정치권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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