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 '인간극장'이 13~17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어머니는 매일 새벽 정성 들여 두부를 만들었다. 이 두부로 식당을 한 지도 15년, 양념으로 쓰이는 들기름부터 손님상에 오르는 채소까지 손수 농사지어 거둔다. 그런데 4년 전 아버지가 뇌졸중으로 쓰러지면서 병수발까지 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고단했던 자신의 삶을 시로 그림으로 풀며 살아왔다. 시상이 떠오르면 시를 쓰고 시화를 그리며 식당 벽면을 가득 채우게 되었다.
그런 어머니와 함께하기 위해 큰아들 부부가 왔다. 미처 이삿짐도 다 못 풀고 가을걷이부터, 김장에 식당일까지 어머니와 손발을 맞추느라 정신이 없다. 어깨너머로 배웠던 두부 만들기와 농사에 이제야 고단했던 어머니의 삶이 보이기 시작한다.
어머니는 아들에 대한 소회를 담아 시를 쓴다. 글로만 쓰던 행복이 찾아온 것만 같다. 아들이 제비처럼 돌아와 둥지를 틀었으니 그녀의 마음에 화사한 볕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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