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오공대 찾은 이재명 "지방 살리는 정책 만들어야…탈원전 정책도 바꿔야"

경북 구미서 청년 간담회…박정희 전 대통령 언급
"수도권에 집중되는 불균형 성장 전략 지역균형발전 저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연 뒤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전병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1일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연 뒤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전병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1일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학생 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구미 청년에게 듣는다'란 주제로 간담회를 열었다.

이 후보는 "금오공대와 구미국가산업단지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만들었다"며 "구미공단은 대한민국의 경제 성장을 이끌면서 최고의 전자산업단지로 각광받았지만, 지금은 청년들이 떠나는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대한민국 경제가 수도권에 집중되는 불균형 성장 전략이 한때는 성공했다"그렇지만 "불균형 성장 전략이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지방은 더욱 힘들어지게 만들었다. 국가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불균형을 동등하게 만들어 지방이 같이 살아가는 정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장세용 구미시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전병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장세용 구미시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 전병용 기자

이 후보의 모두 발언이 끝나고 학생들은 "민주당이 국회의원 180석을 차지하고도 제대로 역할을 못하고 있다" "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맞느냐" "지방에는 양질의 일자리가 없다" 등의 질문이 쏟아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연 뒤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전병용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경북 구미 금오공과대학교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연 뒤 학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전병용 기자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정치는 책임이 있어야 한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청년들이 꿈을 꾸고, 희망과 기회를 가질 수 있는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 후보는 "탈원전 정책은 변경해야 한다. 현재 가동 중인 원전이나, 공사에 착공한 원전은 수명이 다할 때까지 가동을 해야 한다"면서 "원전이 폐기될 때까지 가동을 하는 동안 신재생에너지로 대체할 수 있는 것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후보는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가 없는 것은 맞다. 이러한 것을 바꿀 수 있는 것은 정부가 지방에 SOC 사업 등을 투자해, 지방에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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