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군이 코로나19 상황에 따른 대안 여행지로 급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부터 덜 붐비고 자연친화적인 여행지를 찾는 관광객의 변화된 여행 트렌드에 적극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글로벌 여행사인 트립닷컴 그룹이 세계여행관광협회(WTTC)와 함께 최근 발간한 '2021 여행 트렌드 보고서'를 바탕으로 국내 여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성주군 여행지 및 숙소 검색량은 지난해 대비 7배가량 증가했다. 광역단체 중에는 세종시가 18배로 가장 높았고, 기초단체 중에서는 밀양시(약 8배), 성주군, 청도군(약 5배), 순창군(약 5배) 순이었다.
이는 코로나19로 국내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가운데 여행자들의 발길이 잘 닿지 않았던 중소도시가 자연친화 언택트 여행지로 각광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중소도시가 인기 여행지보다 덜 붐비고 자연친화적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풀이된다.
트립닷컴은 4억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고, 전세계 200여 국가 140만 개 이상의 숙박업소, 전세계 5천개 이상의 도시를 잇는 200만개 이상의 항공편, 국내외 액티비티, 렌터카, 기차표, 공항픽업 등 여행에 필요한 다양한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 수집된 데이터를 토대로 여행 트렌드 보고서를 내고 있다.
성주군은 지역을 찾는 여행객을 위한 별의별 성주 언택트 여행과 모바일 스탬프 투어 운영, 생태관광상품의 치유프로그램 숲에서 속닥속닥, 숲에서 몸쉼맘쉼 등 소규모 언택트 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사랑을 받았다.
또 MZ층을 위한 별고을 벽화골목길, 성주읍성 야경 같은 주요 관광지 스냅사진 노출 등의 타깃별 홍보마케팅도 펼쳤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성주여행에 대한 소비자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잠재 고객들이 성주여행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관광객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관광상품과 서비스를 빠르게 출시하고 지역관광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호텔 수요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서울시 ▷서귀포시 ▷제주시 ▷부산시(4위 ▷경주시(9위) ▷대구시(10위) 순이었다. 대구가 TOP10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곳은 경주(234%), 속초(202%), 강릉(116%)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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