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학교의 낡은 책상과 걸상이 모두 교체된다.
대구시교육청은 내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280억원을 투입해 대구 초·중·고교 400곳의 낡은 책·걸상과 사물함을 새 것으로 바꾼다. 다만 국립, 특수목적고, 자율형사립고, 신규학교 등 일부는 제외한다.
책·걸상과 사물함을 전면 교체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책·걸상이 낡거나 훼손되면 학교 운영비로 수리하거나 일부를 구매하는 데 그쳤다. 이 때문에 학생들의 체격이 커진 점을 고려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교체 대상은 구입한 지 8년 이상인 노후 책·걸상과 9년을 넘은 사물함. 시교육청이 지원하는 물품 단가는 책상 1개당 6만5천원, 걸상 4만5천원, 사물함 8만원(초교 6만원)이다.
지난 5월 실시한 현황 조사를 기준으로 하면 전체 책상 31만2천720개 중 19만4천393개(62.2%), 걸상 31만5천976개 가운데 18만7천328개(59.3%), 사물함 24만1천924개 중 10만186개(41.4%)가 교체될 것으로 추정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3월 개학 후 정확한 책·걸상과 사물함 현황을 다시 파악, 각급 학교에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학교를 정해 순서대로 지원하는 게 아니라 모든 학교의 책·걸상과 사물함을 동시에 교체해 나가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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