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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사장 울타리가 '詩가 있는 공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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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시인보호구역', 화성산업·수성구청과 공동 프로젝트
수성센트럴화성파크드림 공사장 울타리를 시와 사진으로 꾸며

대구 수성구 중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이 시인의 시로 꾸며진 문화거리로 조성됐다. 시인보호구역 제공.
대구 수성구 중동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이 시인의 시로 꾸며진 문화거리로 조성됐다. 시인보호구역 제공.

대부분 '흉물'로 여길 법한 아파트 공사현장의 가설 울타리를 문화협동조합, 건설사, 구청이 합심해 시와 문화가 있는 공간으로 변신시켰다.

협동조합 '시인보호구역'은 대구 수성구 중동의 '수성센트럴 화성파크드림' 공사현장의 210m 짜리 가설울타리를 '시가 있는 거리'와 '가족을 생각하는 문화도시 거리'로 재탄생시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시인보호구역'이 자체적으로 진행해 온 공공디자인 영역에 지역 건설사인 화성산업㈜과 수성구청이 관심을 보였고, 이들의 제안을 시인보호구역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

시인보호구역과 화성산업, 수성구청이 조성한 '시가 있는 거리'에는 시인 김동원의 시 '태양 셰프', 김용락의 '살구꽃 봉오리', 문인수의 '닻', 서지월의 '낮달이 있는 풍경', 이병욱의 '섬에 있었다', 장하빈의 '개밥바라기', 정훈교의 '대설주의보' 등이 소개되어 있다. '가족을 생각하는 문화도시 거리'에는 가족과의 일상을 담은 아이들의 그림일기와 '짓다'라는 주제로 감수성을 이끌어 내는 사진 등을 담았다.

이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시인보호구역은 15차례 이상 기획 및 디자인회의를 진행했다. 회의를 통해 확정된 디자인은 청소년은 물론, 전문 디자이너와 설치조형작가, 문학작가 등 다양한 계층이 공동 참여했다.

이번 공공디자인을 총괄기획한 시인보호구역 정훈교 상임대표는 "공사현장의 조형설치디자인은 대개 관련 업계에서 진행해왔지만 이번처럼 디자인 개발은 물론 설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민간에서 스스로 한 경우는 드물다"며 "특정 분야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함께 모여 작업함으로써, 공공디자인에 대한 인식 변화는 물론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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