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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함께 해외 출장까지 간 김문기 처장을 몰랐다는 이재명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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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극단 선택을 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성남시장 재직 때는 몰랐고 알게 된 것은 도지사가 된 후 개발이익 확보와 관련된 재판(2019년 1월)을 받을 때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거짓말"이라며, 그 근거로 2015년 1월 이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9박 11일 일정으로 호주·뉴질랜드 출장을 갔을 때 김 처장이 동행한 출장 보고서를 제시했다. 현지에서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했다.

9박 11일 해외 출장을 함께한 사람, '단군 이래 최대 공익 환수 사업'이라고 자화자찬했던 대장동 개발사업의 실무자, 자기 측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겸 사장 직무대행의 '오른팔' 격인 사람을 몰랐다는 것이다. 말이 안 되는 말이지만, 그 말을 하는 사람이 이재명 후보라면 놀랍지 않다.

이달 10일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이 극단 선택을 했을 때 이 후보는 "몸통은 두고 주변만 문제 삼다가 사고가 났다"고 말했다. 본인이 '몸통'으로 지목받고 있으면서 그런 말을 거리낌 없이 했다. 그뿐 아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사건과 관련, 유동규 전 본부장이 압수수색 당시 자살 시도를 했다고 맨 먼저 말했다.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사실을 어떻게 알았느냐는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질문에 "주변에서 들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변 인물이 누구인지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 자신이 대장동 사업을 '설계했다'고 해 놓고 논란이 되자 '몰랐다'고 했다. 100만 원짜리 보도블록 사업도 직접 결재했다는 사람이 1조 원 사업이 어찌 돌아가는지 몰랐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기본소득, 국토보유세, 전 국민 재난지원금,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등 경제를 흔들 공약에 대해서도 말을 바꾸었다. 이달 7일에는 "우리 존경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라고 했다가 "존경한다고 했더니 진짜 존경하는 줄 알더라"고 했다. 대체 이 후보는 무엇을 기억하는지, 어떤 말이 진심인지, 어떤 공약이 진짜 공약인지 알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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