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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떨던 20대 지적장애인, 집 문 열어보니 父시신 우두커니…주민 신고로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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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성탄절을 하루 앞둔 24일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20대 청년이 추위 속에서 떠돌다 이웃 주민들의 신고로 구조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청년의 집 안에는 며칠 전 숨진 아버지의 시신이 그대로 방치되고 있었다.

SBS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자정쯤 20대 남성이 집 출입문을 열지 못해 문 앞에서 울부짖고 있다는 이웃 주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지적장애 1급을 앓고 있는 20대 A씨와 함께 집 문을 두드렸지만 불이 켜진 집 내부에서는 인기척이 없었다. 이후 경찰은 A씨의 아버지 연락처를 수소문해 전화를 하는 등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기 역시 꺼져 있었다.

경찰은 '최근 A씨 아버지의 가게가 며칠째 영업을 하지 않았다.평소 지병을 앓았던 터라 올봄에도 갑자기 쓰러진 적이 있다'는 이웃 진술을 통해 위급 상황이라고 판단, 소방 당국과 공조로 집 출입문을 강제로 열었다.

A씨의 아버지(60대)는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이 이미 상당히 부패한 점으로 미루어 사망한 지 수일이 지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시신에 범죄 혐의점은 특별히 발견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추위에 떠는 아들 A씨에게 이불을 덮어주는 등 응급조치를 한 뒤 119 구급대원에 인계했다"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다른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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