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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선·지선·신공항…임인년 대구경북 도약 원년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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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가 밝았다. 중요하지 않은 해가 없지만 특히 올해는 대구경북 미래를 가늠할 중요한 이슈와 이벤트, 현안들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올해에는 제20대 대통령 선거와 제8대 지방선거 등 큰 정치적 이벤트가 있다. 석 달 간격으로 치러지는 이번 대선과 지선은 정치 변화 및 대전환의 분수령이기도 하지만 대구경북민들의 삶에 실로 막대한 영향을 끼칠 현실적 이슈다.

특히 TK 민심이 이번 대선판을 좌지우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것은 대구경북으로서 절호의 기회다. TK 민심을 얻기 위해 대선 후보들은 역대 여느 대선 때보다 대구경북에 구애를 많이 할 가능성이 높다. 여야 대선 후보들의 실천적 공약에 지역 현안들이 대거 포함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아이디어와 역량을 모아야 한다. 지방선거도 대선 못지않게 중요하다. 제대로 된 일꾼을 뽑아야 지역 미래도 보장할 수 있다.

반드시 성공시켜야 할 과제들로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이하 신공항)을 꼽을 수 있다. 입지가 정해진 이후 진척이 지지부진한데 시간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 대구경북 새 하늘길을 여는 신공항이 제대로 지어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청사진을 조속히 만들어야 한다. 가덕도신공항과의 경쟁 구도를 고려할 때 당초 목표 연도인 2029년 신공항 개항은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 신공항이 군위와 의성에 걸쳐져 조성되는 데 따른 소모적 갈등이 재연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와 KTX 서대구역 개통, 군위군의 대구 편입, 대구시 신청사 건립도 빼놓을 수 없다. 어느 것 하나 심혈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는 현안들이다. 경제 분야에서 대구는 지난해 기준으로 28년째 1인당 지역내 총생산(GRDP)이 꼴찌 신세인데 이제 이 늪에서 탈출해야 한다. 지역 경제 및 산업구조를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지 않고서는 이 오명을 벗을 수 없다.

경북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가 발등의 불이다. 도내 23개 시·군 가운데 19개 시·군이 지방 소멸 위기에 빠져 있다. 이 문제는 시대적 추세로서 거스를 수 없는 측면이 있지만 그렇다고 맥 놓고 지켜만 볼 수도 없다. 아기 울음소리 들리는 경북, 귀촌하는 경북을 만들기 위한 특단의 대책과 아이디어를 경북도 및 각 시·도에 주문한다. 아울러 코로나19 위기 극복 및 포스트 코로나 대응도 새해 빼놓을 수 없는 이슈다. 시·도민들의 삶을 예전으로 돌려놓는 임인년 한 해가 되기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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