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진 청년정의당 대표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직속 새시대준비위원회에 영입된 신지예 수석부위원장이 돌연 자진 사퇴한 것을 두고 "쉽게 쓰고 버리는 티슈처럼 청년정치를 대하는 국민의힘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최근 페이스북 글에서 "사퇴 '당'한 신지예 부위원장"이라며 "이런 식으로 쉽게 내버리는 것은 기성세대의 부도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청년 정치인의 영입을 김건희 씨 관련 논란을 잠깐 덮기 위한 이슈메이킹용쯤으로 생각했는지, 신지예 씨가 합류하면 20대 여성 표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어떤 잘못된 종류의 판단으로 그렇게 그를 영입했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강 대표는 신 부위원장을 겨냥해 "민주당 재집권을 막으려 윤석열을 지지해야 한다고,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말했지만 당신께서 한 판단은 틀렸음이 증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기득권 양당에는 우리 같은 시민들을 위한 자리가 없고, 정치의 진정한 변화는 기득권 양당 체제 종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날을 세웠다.
강 대표는 지난달 신 부위원장이 영입될 때도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말하며 윤석열 후보를 돕겠다고 했는데, 민주당 정권이나 국민의힘 정권이나 다를 게 뭐가 있냐"고 쓴소리했다.
한편, 신 부위원장은 국민의힘 총사퇴가 시작되던 지난 3일 페이스북에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윤 후보 지지도 하락이 모두 저 때문이라 한다. 신지예 한 사람이 들어와 윤 후보를 향한 2030의 지지가 폭락했다고 말한다. 정말 그런가"라고 이준석 당 대표를 겨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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