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은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대구경북이 추진 중인 특별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초광역협력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서 권 시장은 오는 3월 대구시 산하에 광역행정기획단을 구성, 실무 논의를 거친뒤 하반기에는 특별지자체를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광역행정기획단의 단장은 대구시 산하 기관이지만 인력은 경북과 절반씩 구성된다.
권 시장은 "향후 중앙지방협력회의가 의제 선정이나 정책 제안·심의 과정에서 지방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는 실질적인 협력체계로 운영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이날 회의에 이어 청와대를 방문, 유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과 면담을 갖고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주요 현안을 건의했다.
이는 지난 2020년 12월 국토교통부가 달성군 일부 지역을 제외한 대구시 전역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면서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고 미분양 세대가 늘고나는 등 주택시장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이다.
아울러 경북 군위군 편입과 관련해 정부 차원의 지원도 요청했다. 군위 편입 법률안은 지난 11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2월 중 국회 심의를 앞두고 있다.
권 시장은 "대구가 '위대한 도시(Great Daegu)'로 나아가려면 조정대상지역 해제 등 지역경제 재도약의 걸림돌을 제거하고 산업구조 개편의 기반이 되는 공간혁신도 이뤄내야 한다"면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정부와 정치권의 협조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발 벗고 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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