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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극찬' 덮죽집 있는 그곳…포항 '꿈틀로' 경제지표 상승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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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문화특화로 문화적 도심재생 이어가

포항 꿈틀로가 공동화된 옛 도심에서 최근 문화예술지구로 탈바꿈하며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신동우기자
포항 꿈틀로가 공동화된 옛 도심에서 최근 문화예술지구로 탈바꿈하며 활력을 찾아가고 있다. 신동우기자

경북 포항의 '꿈틀로(포항시 북구 중앙로 298번길 일대)'가 소상공인들과 지역 문화예술가들의 힘으로 공동화된 옛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매해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7년 전과 비교해서는 무려 2배 이상 꿈틀로 입주 소상공인들의 수입이 증가했을 정도이다.

포항시는 올해도 각종 문화사업 및 정비사업 지원 등으로 꿈틀로를 지역의 '대표적인 원도심 문화적 도시재생 모델'로 이끌어갈 예정이다.

꿈틀로는 지난 2016년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곳이다. 쇠락했던 포항 옛 도심 일대에 문화적 방식의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국비를 통해 다양한 문화·예술 지원사업이 진행되면서 이곳은 소상공인들이 모이는 아기자기한 골목으로 변해갔다.

그런 꿈틀로가 본격적으로 알려진 것은 지난 2020년 7월. SBS TV프로그램인 '백종원의 골목식당'을 통해 '덮죽'과 '국수이야기' 등이 유명세를 타고서부터다.

여기에 더해 수제공예품과 수제맥주, 수제햄버거, 실내디자인 등 참신한 아이디어로 승부한 꿈틀로 상권의 성공이 경제지표를 통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포항문화재단이 한동대학교에 의뢰해 진행된 '꿈틀로 성과분석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꿈틀로의 비용 대비 편익(B/C)은 지난 2020년 말 기준 1.26으로 나타났다. 투입한 비용에 비해 1.26배의 수익이 창출됐다는 뜻이다.

문화특화지역조성사업이 시행되기 전인 2016년 말과 비교해서는 수익이 무려 2.64배 증가한 수치를 보이기도 했다.

경제성과 더불어 꿈틀로의 시민문화 측면도 상당한 발전을 이룩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문화재단에 따르면 현재 순수 회화·공예·도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30팀의 작가들이 꿈틀로에 입주해 있다.

이를 통해 최근 4년 간 3천명 넘는 시민이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했으며, 창작한 예술작품은 총 4천여 점으로 집계됐다. 입주 예술인 1인당 200개가 넘는 작품을 창작한 셈이다.

지난해부터 꿈틀로에 대한 국비사업이 종료됐지만, 포항시는 시비 100%를 들여 지원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향후 입주작가들과 소상공인들의 자생력을 키우고, 꿈틀로 입주민들로 구성된 사회적협동조합을 구성해 더욱 조직적인 활동을 이어나간다는 복안이다.

또한, 지역 초·중·고 학교와 연개해 공방 체험프로그램을 기획하는 한편, 포스코 제강설비부와 함께 문화상생 프로그램인 '꿈틀로 곁테로' 사업을 추진한다.

올해 문화예술지구(꿈틀로) 작가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선출된 최수정 작가는 "각종 행정 지원으로 작가들의 활동도 활발해지고, 꿈틀로가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꿈틀로를 알리는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꿈틀로가 수준 높은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는 이미지로 탈바꿈해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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