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하루 확진자 1천명대 첫 돌파…3일부터 '자가 검사' 확대

3일부터 일반인 대상 '자가검사키트' 우선 검사
대구은행연수원, 생활치료센터 추가 운영

3일부터 경북 칠곡군 동명면의 대구은행연수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개소돼 운영에 들어간다. 대구시 제공
3일부터 경북 칠곡군 동명면의 대구은행연수원이 생활치료센터로 추가 개소돼 운영에 들어간다. 대구시 제공

대구에서 사상 처음으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1천명을 돌파했다. 3일부터 신속항원검사 등 진단·검사체계 전환이 본격화한다.

2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천147명으로 코로나19 감염병이 창궐한 이래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지난 달 27일 770명을 기록해 직전 최다 기록인 741명(2020년 2월 29일)을 갈아치운 뒤 증가세를 이어왔다. 지난달 28일과 30일에는 사상 처음으로 각각 800명, 900명을 돌파했고, 이날은 1천명대를 넘어섰다.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대구시는 진단검사 체계 대전환에 돌입한다. 기존 전국민을 대상으로 무료 시행해오던 유전자증폭(PCT)검사를 ▷밀접접촉 등 역학적 연관자 ▷의사소견서 보유자(호흡기 증상이 있어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60세 이상 ▷자가검사키트 및 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 고위험군으로 한정한다.

3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포함해 지역 내 임시선별검사소 3곳(국채보상운동공원, 옛 두류정수장 부지, 대구스타디움)에서 이를 시행한다.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인은 자가검사키트로 우선 신속항원검사를 받은 뒤 양성 반응을 보일 경우 PCR 검사를 받게 된다.

또 이날부터 경북 칠곡군 동명면 대구은행연수원에 생활치료센터 1곳을 추가로 연다. 기존 대구 동구 중앙교육연수원과 경주 현대자동차 인재개발원에 더해 모두 3곳의 생활치료센터를 가동한다. 기존 생활치료센터 병상 720개에 140개를 더해 모두 860병상(최대 수용 인원 1천명)을 확대 운영한다.

시는 추가 운영에 들어가는 대구은행연수원은 대구권역인 팔공산 자락에 있어 입‧퇴소가 편리하고, 전담병원 이송 등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도 신속한 초기 대응이 가능하다.

대구시 관계자는 "추가 개소하는 생활치료센터에는 엑스레이(X-ray) 장비, 고막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등 각종 의료장비와 한 방에 2명(최대 4명)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개별 욕실, 침대, TV, 냉장고, 무선인터넷, 냉난방장비 등을 갖췄다. 빠르게 확산 중인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대구시는 생활치료센터 추가 확충을 비롯해 강력하고 체계적인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발빠르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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