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입장하는 각국 선수단의 순서는 어떻게 정할까.
일반적으로 종합 스포츠 대회 개회식의 나라별 입장 순서는 대회 개최국의 알파벳 순서에 따른다.
올림픽의 경우 1896년 제1회 올림픽 개최국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하고, 그다음부터 개최국 알파벳 순서가 기준이 된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는 가나다순에 의해 그리스 다음으로 가나가 입장했고, 그 뒤를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순으로 들어왔다.
또 지난해 열린 도쿄 하계올림픽에서는 역시 그리스가 가장 먼저 들어왔고 그다음은 아이슬란드였다.
아이슬란드의 일본어 표기인 'アイスランド'에서 'ア'가 일본어 알파벳의 맨 첫 글자이기 때문이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경우 알파벳 순서가 없는 중국어로는 이 기준을 따르기 쉽지 않다.
2008년 베이징 하계올림픽 당시에는 해당 국가 이름의 한자 표기 첫 글자의 획수를 기준으로 했다.
그때도 그리스가 가장 먼저 입장했고 그다음으로 들어온 나라는 기니였다.
기니의 중국어 표기는 '幾內亞'인데 앞에 '기'자의 간체자의 획수가 2획이라 앞 순서에 입장하게 됐다.
2008년 베이징 대회 때는 기니에 이어 기니비사우가 입장했고, 그다음으로는 터키(土耳其) 차례였다.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 입장 순서도 2008년 대회 기준과 같을 것으로 예상된다.
개최국 중국은 맨 마지막에 입장하고, 다음 동계올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가 중국 앞에 들어올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대한민국'(大韓民國)이냐 '한국'(韓國)이냐에 따라 입장 순서에 크게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에서는 '한국'으로 입장해 205개 참가국 가운데 뒤쪽인 177번째로 개회식장에 들어왔다.
또 지난해 도쿄 올림픽 때는 '대한민국' 피켓을 앞세워 206개 참가국 중 103번째로 입장했다.
이번 동계올림픽 참가국은 91개 나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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