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미래 비전으로 내건 경상북도가 메타버스 행정으로 대전환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종합적인 기본 구상을 제시하는 것은 물론 실국·시군·산하기관별 1개씩 메타버스 사업 발굴에 나설 작정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간부회의에서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위해 실국별 1(24개), 시군별 1(23개), 산하공공기관별 1(28개)개의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대구시와 함께 할 사업도 발굴하라"고 덧붙였다.
총 75개의 프로젝트를 발굴, 메타버스 공공 서비스를 시도민이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의미다. 경북도는 국내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메타버스 수도 경북'의 상표 브랜드 등록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달 중 '메타경북 정책자문단 출범 및 메타버스 수도 경북 비전 선포'도 계획하고 있다. 3월에는 국회에서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 메타버스 산업의 현재와 미래, 법적 과제 및 대안, 메타버스 생태계 조성 및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한다.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위한 밑그림인 기본 구상도 6일 공개됐다.
경북도는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메타버스 수도 경북'이라는 목표 아래 ▷메타버스 인재 양성 ▷메타버스 산업 육성 ▷메타버스 문화·관광 활성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존 조성 등 4대 분야 20개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메타버스 인재 양성을 위해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양성, 메타버스 아카데미 설립, 메타버스 영재교육센터 구축, 메타버스 전문학과 개설 지원, 메타버스 글로벌 한글캠퍼스 구축 등을 진행한다.
메타버스 교육·체험센터를 도청에 구축해 도민, 기업 임직원,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메타버스 산업 육성 분야에서는 메타버스 산업단지 구축, 초광역권 메타버스 허브밸리 조성, 기업 혁신성장 지원 및 전문인력 양성 등이 중점 과제로 꼽혔다. 메타버스 문화·관광 활성 분야에서는 황룡사(신라왕경) 메타버스 콘텐츠 구축, 메타버스 가상서원 구축, 디지털 기반 세계유산 통합플랫폼 구축 등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존 조성 과제에는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 메타버스 신공항 공간 체험, 메타버스 면세점 체험, 메타버스 항공물류 체험, 메타버스 스마트 출입국 체험 등 모델을 구축하는 구상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경북도 관계자는 "시군별, 권역별 메타버스 특화 사업 역시 구상하고 있다"면서 "올해 정부 메타버스 예산 5천560억원 중 10%인 500억원을 확보하고 지방비는 2026년까지 300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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