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개발공사 직원들이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비대면으로 가상의 공간에서 사내 워크숍에 참여하고 있다. 경북개발공사 제공
#지난 9일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해 구현된 가상세계 'GBDC 타운'에는 100여 명의 경북개발공사 직원들이 모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워크숍'에 참여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재혁 사장과 임직원들은 가상공간에 마련된 각자의 캐릭터를 통해 워크숍을 했다. 워크숍이 끝난 후에도 자유로운 소통과 업무가 가능하도록 강의실과 소통방, 회의실을 설계했다. 특히 비대면 가상현실 세계에서 외부강사의 특강과 그룹 레크레이션 등도 문제 없이 진행하는 등 자유로운 표현과 구현이 가능함을 보여줬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경북 지자체와 기관·단체들이 온라인을 통한 가상세계 '메타버스' 활용에 뛰어들고 있다.
경상북도는 스마트 업무혁신의 일환으로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핵심 정책으로 지정하고 지자체들의 메타버스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의 가상세계를 지칭하는 말이다.

경북개발공사는 지난 9일 메타버스 플램폿을 활용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ESG워크숍을 개최했다. 사진은 가상세계 속에서 직원들이 비대면 워크숍을 추진하는 모습. 경북개발공사 제공
경북도는 구미시와 함께 메타버스 산업육성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용역에는 메타버스 산업육성 모델 창출을 위한 모델 발굴과 기반 인프라 조성, 국책 사업 공모 대응 기본계획, 국가산업단지 실증 방안 마련 등이 포함됐다.
앞서 경북도는 메타버스 산업의 핵심으로 손꼽히는'XR 디바이스(확장현실 장치)' 개발·기술지원을 위한 센터를 구미에 유치해 관련 기업을 육성 중이다.
메타버스 기반 서비스도 증가 추세다. 경북도는 군위군과 의성군 일대에 이전하는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메타버스로 간접 체험하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올해부터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추진되는 사업은 네이버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바탕으로 통합신공항을 구축하고 PC와 모바일로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공간 속에서는 통합신공항 입장부터 발권, 화물 발송, 공항 면세점·편의점 이용, 탑승, 출국 심사 등 실제 공항에서 진행되는 대부분의 체험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공항 편의점에는 지역 우수 농·특산물이 전시돼 실제 거래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된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이 가상현실 플랫폼 메타버스를 활용해 직원들과 워크숍을 진행하는 모습. 경북개발공사 제공
경북개발공사를 비롯한 고령군 등도 직원 교육과 소통의 공간으로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등 이용하는 지자체는 점차 늘어나는 중이다.
이재혁 경북개발공사 사장은 "스마트 혁신기술을 활용한 쌍방향 소통의 기회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경북 도정에 발맞춰 메타버스를 직원 월례조회 등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라며 "비대면 디지털 소통 추세의 확산과 더불어 업무 추진 전반에 메타버스를 선도적으로 활용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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