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유형문화재인 옛 대구상업학교를 근무지로 사용해온 대구문화재단이 임시 이전한다. 지난해 정밀안전진단 용역 결과 D등급을 받아 이전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됐던 터였다.
대구문화재단은 옛 대구상업학교 본관 건물을 떠나 다음달 말쯤 삼덕네거리에 있는 소석빌딩(대구 중구 달구벌대로 2191) 2개 층을 임차해 사용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임시 이전인 만큼 계약기간은 2년이다. 그러나 대구시청사 이전 등 주요 이슈와 맞물릴 경우 입주 기간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구문화재단은 2009년 출범 이후 13년 간 옛 대구상업학교 본관 2층 건물에서 일해왔다. 대구시 유형문화재인 대구상업학교 본관은 1923년 건립된 건물로 이미 2007년에도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D등급은 긴급한 보수가 필요해 사용 제한을 권고 받는다.
때문에 지난해 말 예술진흥본부의 예술진흥팀은 대구예술발전소로, 예술인지원팀은 아트랩범어(옛 범어아트스트리트)로 사무실을 옮겨가는 등 이전이 진행중이었다.
대구문화재단 관계자는 "출범 당시에는 10명 정도가 근무해 하중에 큰 무리가 없었지만 지금은 직원 숫자도 7배 이상 늘었고 자료도 방대해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구문화재단이 13년간 사용해온 대구상업학교 본관 건물에 대해서는 안전 보강 공사를 거쳐 문화예술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관계당국이 저울질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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