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기의 필름통] 새 영화 ‘언차티드’ ‘리코리쉬 피자’ ‘극장판 주술회전 0’

◆언차티드

감독: 루벤 플레셔

출연: 톰 홀랜드, 마크 월버그, 안토니오 반데라스

'인디애나 존스'식 어드벤처 무비. 전설적 해적 프랜시스 드레이크의 후손임에 자부심을 느끼던 두 형제가 있다. 그러나 형이 사라진 뒤 청년 네이선(톰 홀랜드)은 뉴욕의 바텐더로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다. 보물 사냥꾼 설리(마크 월버그)가 그에게 접근한다. 500년 전 사라진 마젤란의 황금을 함께 찾아가자는 것. 이후 네이선과 설리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보물을 향한 도전과 모험을 시작한다. 그러나 가문의 명성을 되찾으려 보물을 노리는 몬카다(안토니오 반데라스)와 그의 오른팔 브래독(타티 가브리엘)이 자꾸만 둘을 앞길을 막는다. 판매량 4천만 장을 달성하며 '올해의 게임상'을 수상한 동명 게임을 원작으로 한 영화다. '신세계'의 정정훈 촬영 감독이 촬영을 맡았다. 116분. 12세 이상 관람가.

◆리코리쉬 피자

감독: 폴 토마스 앤더슨

출연: 알라나 하임, 쿠퍼 호프만, 숀 펜

1970년대 미국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첫사랑의 감정을 유쾌한 터치로 그린 영화. '매그놀리아'(2000), '데어 윌 비 블러드'(2008)를 연출한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신작이다. 졸업사진 촬영 장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러 온 알라나(알라나 하임)를 보고 반한 10대 소년 개리(쿠퍼 호프먼). 그는 25살의 숙녀에게 사랑을 고백하며 데이트 신청한다. 알라나도 어린 개리의 저돌적인 접근이 싫지는 않다. 아역배우의 자신감이 있는 개리는 알라나가 다른 남자친구를 사귀어도 개의치 않는다. 개리는 동네 친구들과 물침대 사업을 벌이고, 알라나는 이들을 돕는다. 개리를 연기한 쿠퍼 호프만은 2014년 사망한 필립 시모어 호프만의 아들이다. 감독이 1970년대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각본을 썼다. 134분. 15세 이상 관람가.

◆극장판 주술회전 0

감독: 박성후

목소리 출연: 오가타 메구미, 하나자와 카나

누적 판매량 6천만 부를 돌파한 일본의 인기 만화 '주술회전'을 원작으로 한 첫 번째 극장판 애니메이션. 특급 주술사가 주술을 배우는 학교에 입학한 뒤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았다. 유타(오가타 메구미)는 어릴 적 소꿉친구이자 첫사랑 리카(하나자와 카나)가 교통사고로 죽는 모습을 눈앞에서 목격한다. 그때부터 리카는 원혼으로 변해 수년간 유타를 따라다닌다. 괴로움을 견디다 못한 유타는 스스로 죽겠다고 결심하지만, 주술사이자 주술고전 교사인 사토루(나카무라 유이치)의 권유로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그곳에서 동급생 마키, 토게, 판다를 만나 함께 주술을 수련하며 리카의 저주를 풀기 위해 노력한다. '갓 오브 하이스쿨' 등을 선보인 한국인 애니메이션 감독 박성후가 연출했다. 105분. 15세 이상 관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