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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남구 '보수 무소속' 단일화 가능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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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우, 세 후보에 제안…표 분산 與 어부지리 위기감
아직까지 실제적 협의 없어…선거까지 촉박한 시간 변수

15일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백수범·국민의당 권영현·무소속 도태우·주성영·임병헌·도건우 후보(왼쪽부터)가 지역구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15일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백수범·국민의당 권영현·무소속 도태우·주성영·임병헌·도건우 후보(왼쪽부터)가 지역구를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정운철 기자 woon@imaeil.com

대구 중구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4명의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들 사이에서 '합종연횡'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보수 유권자들의 표심이 4명을 비롯해 국민의당까지 포함한 다섯 갈래로 쪼개질 경우 더불어민주당에 '어부지리'를 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면서다.

16일 현재 대구 중구남구 보궐선거에는 기호 순으로 백수범(민주당)·권영현(국민의당)·도태우·주성영·임병헌·도건우(무소속) 후보가 등록을 마쳤다.

'보수 무소속' 가운데 단일화 의제를 꺼내든 건 도건우 후보다. 그는 지난 14일 선관위에 후보 등록을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심판받아야 할 민주당의 어부지리 당선을 막기 위해 무소속 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선과 같이 중구남구 선거에도 단일화 여부는 판 자체를 흔들 수 있는 매머드급 변수다. 각종 여론조사상 보수성향 후보 지지율을 합하면 과반을 넘은 반면,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은 도합 10~20%대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보수 표심이 특정 후보로 집중된다면 대선을 맞아 '정권교체' 바람이 강한 대구에서 민주당이 승리하긴 서실상 어렵다는 평가다.

여기에 주성영 후보의 경우 이번 주말쯤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 복안을 내놓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주 후보는 "추상적으로 그냥 단일화를 하자고 말만 할 게 아니라, 구체적으로 어떻게 나아갈지에 대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공개적으로 제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선거일까지 20여일밖에 남지 않아 시간이 촉박하다는 점이 변수다. 도태우 후보는 "세대교체를 위한 단일화라는 방향성에는 공감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실제 협의가 이뤄진 적은 없다"고 말했다.

또 여론조사 상 민주당 소속 후보의 지지율이 압도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단일화에 부정적인 후보들에게 이를 설득할 명분이 마땅찮다는 문제도 있다. 임병헌 후보는 "주민들의 뜻에 따라 선거에 임하고 있고, 현재까지 주민들은 정치공학에 따른 단일화에 부정적인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까지는 응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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