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전문대학에서 양성하는 유치원과 보건교사의 정원이 약 1천200명 줄어든다. 정부의 역량진단에 따라 등급이 낮은 곳의 정원이 30~50% 감축되는 것으로, 대구경북 전문대 13곳도 감축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16일 '2021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최종 결과를 발표하고, 2023학년도부터 전문대에서 양성하는 유치원·보건교사 1천194명을 감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진단은 교육부가 교원양성기관을 대상으로 1998년부터 이어온 종합 진단의 하나로, 제5주기(2018∼2021년)에 교육대학과 사범대학, 전문대학 등 114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진단 결과는 A~E 등급으로 제시되고, 등급에 따라 2023학년도 교원양성 정원이 조정된다. C등급은 정원의 30%, D등급은 정원의 50%가 각각 감축된다.
이번 평가 결과 감축되는 전체 교원 양성 정원은 4천453명이다. 이 가운데 전문대를 통한 유치원교사 1천164명, 보건교사 30명이 각각 줄어든다. 이외에 사범대와 교육과가 138명, 교직과정이 1천831명, 교육대학원이 1천290명 등이 감축 대상이다.
특히 유치원교사 정원 30% 감축 대상(C등급) 19곳 중 대구경북에선 8곳이 포함됐다. 구체적으로 가톨릭상지대와 경북과학대, 경북도립대, 대경대, 대구공업대, 선린대, 안동과학대, 포항대 등이 그 대상이다.
보건교사 정원 30% 감축 대상(C등급) 8곳 가운데 대구경북의 4곳(경북전문대, 문경대, 수성대, 호산대)이 이름을 올렸고, 50% 감축 대상(D등급) 2곳 중에서도 1곳(서라벌대)이 들어갔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 교육부총리 표창 대상인 A등급을 받은 곳은 영진전문대(유아교육과)와 대구과학대(보건교사 양성과정) 등이었다.
교육부는 올해 상반기 중 제6주기(2022∼2025년)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기본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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