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북 영덕에서 발생한 산불을 잡기 위해 산림 당국과 영덕군 전체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림당국은 17일 오후까지 완전 진화를 목표로 헬기 4대를 추가해 총 40대(산림청 16, 시군 임차 14, 소방청 3, 국방부 6, 국립공원 1)를 투입해 아침부터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진화 인력도 전날 600여명에서 영덕군 공무원 뿐만 아니라 경북도, 타 시군, 군, 경찰 등 2천276명으로 대폭 늘렸다.
영덕군 관계자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80% 이상 불길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 16일과는 달리 강풍이 잦아들어 오후 4시까지 큰불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해가 지기 전에 불을 잡는 것이 관건이다"고 했다.
하지만 영덕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산불 발생 지역과 7번 국도변 영덕읍 10개 마을 584명을 대피시켰고, 향후 불이 더 번질 경우 7개 마을 698명을 추가적으로 대피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영덕읍 화천리 산불은 지난 15일 지품면 삼화리 산불의 숨어있던 잔불이 강풍을 인접 야산으로 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까지 산림 피해면적은 150ha 정도이다.
영덕읍 화천리 산불은 16일 오후 12시 45분 기준 평균 풍속 7m/s 이상이거나 예상 피해 100ha 이상일 경우 발령되는 '산불 3단계'에 해당돼 현재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직접 진화를 지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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