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 친구인 석동현 변호사가 16일 TV매일신문 유튜브 생방송 '관풍루'에 출연, 윤 후보의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한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윤 후보의 9번째로 도전하는 사법고시 2차 시험을 3일 앞두고, 친구 결혼의 함잡이를 위해 고속버스를 타고 대구로 향했다는 일화. 석 변호사에 따르면 당시 윤 후보가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봤던 법전의 내용에 실제 2차 시험에 나와, '좋은 일을 하면 운도 따른다'는 교훈을 남긴 것.
석 변호사는 일찍 사법고시에 합격해 대구지검에 중견검사로 재직 당시, 윤 후보가 초임검사로 대구지검에 발령받아 함께 근무했을 때의 추억도 소환했다. 그는 "윤 후보가 사시 9수를 했기 때문에 선배 검사들보다 나이가 많아, 조직적응에 힘들 수도 있겠다고 생각해 퇴근 후 소주도 한잔 하면서 조언을 많이 해줬다"며 "하지만 제 조언을 넘어서 막내로서 선배들에게 인간적으로 다가가면서, 당당하게 자기 역할을 수행했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석 변호사는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에서 친구인 윤 후보를 타 지역보다 더 뜨겁게 성원하고 지지해 주셔서 넘 감사하다는 마음을 대신 전했다. 그는 "우리 친구가 인내심 뿐 아니라 속도 깊고, 잔정도 많아 경상도 사나이의 기질이 있다"며 "쩍벌(다리 쩍 벌리고 앉음)과 쭉뻗(기차 안에서 다리 쭉 뻗음) 그리고 말실수(전두환 공과 발언과 개사과 등)도 있지만 여태까지 살아온 길을 보면 심지가 굳고 믿음이 가는 좋은 대통령감"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극대노(극한 분노)를 낳게 했던 "현 정권의 적폐수사, 해야죠. 해야죠. 돼야죠." 중앙일간지 인터뷰 발언에 대해서도 "같은 검사 출신의 시각으로 볼 때,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밝혀내고 바로 잡겠다는 뜻"이라며 "현 정권이 전 정권에 비해 더 큰 적폐가 있다면 보복 차원이 아니라 공정과 정의를 세운다는 의미로 봐야 할 것"이라고 윤 후보의 발언의 속뜻을 풀이한 후 옹호했다.

윤 후보의 당선을 위해 석 변호사는 노래 한대목과 삼행시로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는 진행자 야수(권성훈 영상팀장)와 함께 최백호의 '영일만 친구'를 개사해 듀엣으로 불렀다. ♬ 젊은 날 뛰는 가슴안고/ 당선 때까지 달려나가서/ 정권교체 이루자/ 거친 선거를 달려라/ 윤석열 친구야! ♬
이어 방송 마무리로 친구 이름 석자를 딴 삼행시도 둘의 우정을 과시하면서 재치있게 마무리했다. ▷윤=윤석열 후보 옆에는 ▷석=석동현 특보가 있습니다 ▷열=열심히 한번 해봅시데이.
한편, 석 변호사는 이날 대구 중남구 재보궐 선거에 무소속으로 도전하는 도태우 후보의 출정식에 참여해 애국 변호사인 서울대 출신의 법조계 후배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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