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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줏값도 결국 오른다…식당서 한병 5천원 넘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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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오비맥주 "인상 검토중이나 확정된 건 없어"

지난 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주류코너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 주류코너의 모습. 연합뉴스

새해 들어 주요 식품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가운데 소주 가격도 인상된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23일부터 소주 제품의 출고가격을 7.9% 인상한다고 18일 밝혔다.

최근 소주의 핵심 주원료 주정값이 10년만에 오르고, 제품마다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병뚜껑 가격과 빈용기보증금 취급수수료까지 줄줄이 인상되면서 결국 출고 가격 조정을 결정한 것이다. 하이트진로의 소주 출고가 인상은 지난 2019년 5월 이후 2년 9개월만이다.

구체적으로 '참이슬 후레쉬', '참이슬 오리지널' 360㎖ 병과 일부 페트병류 제품의 공장 출고가는 7.9% 오른다. '진로' 제품도 출고가가 7.9% 인상된다. 다만 프리미엄 라인인 '일품진로'는 인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하이트진로가 소주 제품의 출고가를 인상한 것은 약 3년 만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최근 원부자재 가격, 물류비, 공병 취급수수료 등의 상승에 따라 다각적인 검토 끝에 소비자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인상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소주업체들에 주정을 판매하는 대한주정판매는 지난 4일 주정 가격을 2012년 이후 10년만에 평균 7.8% 인상했다. 삼화왕관과 세왕금속공업 등 병뚜껑 업체들도 지난 1일 소주 병뚜껑의 가격을 평균 16% 인상했다.

지난 7일에는 빈용기보증금 취급수수료도 올랐다. 환경부는 소주병 취급수수료를 현행 400㎖ 미만 술의 경우 30원에서 32원으로(도매 19→20원, 소매 11→12원), 400㎖ 이상 제품은 34원에서 36원(도매 22→23원, 소매 12→13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소주업계 1위 하이트진로의 출고가 인상으로 롯데칠성음료, 무학, 보해양조, 대선주조 등 소주 업체들의 가격 인상 도미노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처럼'을 제조하는 롯데칠성음료는 "소주 가격 인상 요인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 검토하고 있으나 확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카스를 판매하는 오비맥주도 "최근 몇 년 새 보리값, 알루미늄 가격 등 원재료비가 크게 올라 인상 압박이 있다"며 "결정된 사항은 없고 여러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제조사의 출고가 인상에 따라 식당과 주점 등에서 판매되는 소주 가격은 1병 5천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5년까지만 하더라도 3천~4천원 수준이던 식당가 소주 가격은 앞선 출고가 인상 영향으로 4천~5천원대로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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