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재명 공약 '남부 수도권' 정책토론회 대구서 열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지역균형발전 관련 주요 공약인 '남부 수도권' 공약에 관한 정책토론회가 20일 대구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대구YMCA 청소년회관 백심홀에서 열린 토론회는 남부경제권포럼과 대구사회연구소, 지방분권운동대구경북본부가 주최했다.

토론자로는 홍의락 민주당 남부권경제대책위원장과 이창용 지방분권운동 대구경북본부 상임대표, 이민원 지방분권개헌광주회의 상임대표, 석민 매일신문 디지털논설실장, 박종문 영남일보 편집3부국장 등이 참여했다.

김재훈 대구사회연구소장과 장지상 경북대 명예교수의 '남부 수도권 조성을 위한 전략과 과제' 주제발표로 시작된 이번 토론에서는 "현재와 같이 광주전남,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으로 나뉜 상태로는 수도권의 강력한 빨림 현상에서 벗어나기 어렵고, 1천800만 인구 규모가 더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경제권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특히 산업과 인프라도 문제지만, 남부권에서 겪고 있는 ▷대학의 위기 ▷지역 소멸 ▷청년 유출 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청년들이나 지역 사람들에게 바로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그 방법으로는 청년 벤처 창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지역 대학을 집중 육성해 새로운 견인차 역할을 하게 하는 등의 내용이 논의됐다.

홍의락 남부권경제대책위원장은 "남부 수도권 구상은 불평등과 양극화, 지방소멸, 디지털·탄소중립 등 대전환기 시대에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담대한 구상이자 전환적 공정성장의 핵심 전략"이라며 "1천800만 남부권 경제생태계 구축이 수도권 과밀과 지방소멸로 인한 저성장 늪을 빠져나가고, 무엇보다 지역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가야 하는 현실을 바꿀 강력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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