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섬유·패션업체들이 대거 참가하는 대규모 박람회가 대구에서 열린다.
대구시는 경북도와 함께 오는 3월 2~4일 대구 북구 산격동 엑스코에서 '2022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2002년 시작해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PID는 섬유패션산업 수출 확대와 내수 거래 활성화에 기여해 온 국내 최대 섬유소재 비즈니스 전시회다.
올해는 '지속 성장을 위한 섬유산업의 대전환'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리며 국내외 섬유업체 209개사(483부스)가 참가한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운영해 그동안 위축됐던 오프라인 비즈니스의 단계적 회복에 힘을 싣는 데 중점을 뒀다.
이번 PID에서는 기후재앙과 자원 고갈, 코로나19 팬데믹의 위기상황에서 섬유·패션산업이 지향할 가치와 방향을 엿볼 수 있다. 효성티앤씨, 코레쉬텍, 건백, 아이지에스에프 등 원사·직물·완제품 관련 기업은 공동으로 재활용 폴리에스터와 나일론·스판덱스, 생분해성 폴리락틱애시드(PLA), 탄소·그래핀 소재의 파이버와 원사 제품을 소개한다.
한국섬유기계협회와 한국섬유기계융합연구원은 섬유 설비 자동화와 클린 팩토리 등 제조기반 관련 다양한 섬유 기계를 선보이고, 경북테크노파크는 보건·안전 섬유를 내놓는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은 국방·탄소 분야의 다양한 융복합 신소재 개발 제품을 홍보하고 다이텍연구원은 탄소 중립형 신소재와 염색공법과 관련된 최신 제품과 기술들을 소개한다.

PID가 진행되는 3일간은 중국, 미주, 유럽, 일본 등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해외 화상 수출상담회도 연다. 또 일본 오사카에 PID 소재 쇼룸을 설치해 상담성과를 높일 예정이다.
올해 PID 부대행사로는 ▷산화그래핀 고품질 그래핀의 실용화에 대한 정보세미나 ▷2023 S/S 트렌드 세미나 ▷2022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패션쇼) ▷2022 도른비른 GFC-아시아 국제 컨퍼런스 등이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지속성장을 위한 지역 섬유산업의 대전환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향후 첨단 융복합 섬유소재 산업의 육성과 환경친화, 자동화기반의 산업 생태계 조성, 디지털 기반의 마케팅 강화 등을 모색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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