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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암 이겨내고 나눔의 길로…안동 12번째 아너 회원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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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법인 PNC 대표이사 이정희 씨…1억원 기부 결심

이정희(왼쪽) 노무법인 PNC 대표이사가 경북 133호(안동 12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며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모금회 제공
이정희(왼쪽) 노무법인 PNC 대표이사가 경북 133호(안동 12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며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모금회 제공

위암의 고통을 이겨낸 뒤 통큰 나눔을 실천한 인물이 있다. 주인공은 노무법인 PNC 대표이사 이정희 씨. 그는 지난 25일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 133호(안동 12호)로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나눔 프로그램인 아너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개인 고액 기부자의 모임이다.

퇴계 가문인 안동시 도산면 용계종택 종녀로 태어난 이 대표는 2018년 6월 고용노동부 안동지청장으로 정년퇴임했다. 35년간 공직 생활을 하며 노사 관계를 지도, 조정, 중재하는 역할을 맡았다.

하지만 많은 스트레스 탓인지 2013년 위암 수술, 8차례에 걸친 항암치료로 삶은 벼랑 끝으로 몰렸다. 그럼에도 가족, 지인 등 주변 사람의 사랑과 응원, 위로 속에 '다시 한 번 살아보자'는 희망을 품었다. 현재는 건강을 회복,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생활하고 있다.

이번 기부의 결심은 모친의 영향이 컸다. 이 대표가 직장 생활에 몰두할 수 있었던 건 모친 정영섭 씨의 희생과 헌신 덕이었다. 자녀 양육과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해주셨기 때문이다. 대구, 울산, 안동 등 타지에서도 이 대표가 걱정없이 공직생활을 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그러던 중 지난해 11월 모친이 세상을 떠났고 상례 조의금 사용처를 고민하다 아너 회원 가입을 결심하게 됐다. 오래 전부터 마음 속에 품어왔던 바람이었다.

이정희 대표는 "퇴계 이황 선생의 삶을 본받고 홍익을 실천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받은 사랑과 감사함을 모두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했다.

전우헌 회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난 위기에 처한 요즘 귀한 뜻을 전달해준 이 대표에게 감사하다"면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분에게 기부금을 소중히 전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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