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과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선관위원장이라는 사람이 '책임을 져라'라고 했더니 토요일이라고 출근도 안 했다더라, 세상에"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들이 투표를 마친 이후 밤늦게 (선관위에) 갔는데, 그럼 선관위원장이 뭔가 대책을 세우고 뭔가 해야 될 거 아니냐"며 "선관위원장이 어디 계시는지, 따뜻한 방에 누워 계시는지, 잠을 주무시는지 모르겠지만 이 사람 제정신이냐"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우선 사전투표는 끝났으니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본 투표의 경우는 이런 혼란이 안 생기도록 해야 한다"며 "적어도 선관위원장은 이 점에 대해 명확하게 책임지고 본 투표 종료와 동시에 사퇴하겠다고 입장을 명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당추천 참관인의 참관으로 부정투표 염려는 없다'는 선관위의 입장에 대해서도 "명백한 거짓말"이라며 "세상에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국민들 앞에서 할 수가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투표소마다 기표소가 다 다른데 상당수 많은 기표소의 경우 2층 건물에서 1층 혹은 바깥에 (코로나 확진자용) 별도 기표소를 만들었다"면서 "본투표장은 2층에 있고 투표 참관인들은 2층에 있다. 2층에 있는 사람이 무슨 투시력이 있어서 콘크리트 벽을 뚫고 1층 혹은 1층 바깥에 있는 사람들을 다 쳐다보냐"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관계 사무원이라는, 아마 알바(아르바이트) 같아 보이는 사람도 많아 보이는데 그런 사람들이 라면박스를 들고 와서 투표함에 넣으라고 했다는 것이고, 참관인이 없는 상태에서 기표를 하고 들고 오는 과정에서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들고 왔다는 것"이라며 선관위가 거짓해명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미리 만들어놓은 투표지를 함에 넣으려고 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 의심이 합리적인지 아닌지는 별개의 문제"라며 "이런 의심을 불러일으키는 것 자체가 선관위가 완전 엉터리다. 제 생각으로는 선관위를 해체해 버리고 새로 만들고 싶은 마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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