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송영길 "1, 2점 지고있다…마지막 3점슛 필요"

송영길 "국힘 벌써 자리싸움…우리는 절실하고 겸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에너지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에너지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판도에 대해 "지금 한 1, 2점 지고 있는데 마지막 3점 슛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우리는 끝까지 겸손하게 간다"며 "나중에 복기 해보면 '압도적으로 이긴다', '6~8% 이긴다', 이런 쪽이 아무래도 더 느슨해진다. 우리는 3월 9일에 집중해서 결집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 대표의 해당 발언은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발언을 지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대표는 지난 5일 연합뉴스TV에 출연해 "블랙아웃(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 윤 후보가 이 후보에 6~8% 포인트 앞서는 조사들이 ARS(자동응답방식 여론조사) 기준으로 나왔는데, 그보다 더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송 대표는 "우리는 더 절실하고 겸손한데 저쪽은 자리싸움 하는 이야기가 벌써 들린다. 우리도 2012년 문재인 대통령 낙선했을 때 자리싸움 이야기가 많이 들렸다"면서 "그런데 지금은 하나도 안 들리잖나, 우리 캠프는. 제가 절대로 그런 이야기 못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우상호 민주당 총괄선거대책본부장도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여론조사 기관들의 미 발표 조사 내용도 들어 봤는데, 어쨌든 저희가 종합적으로 본, 현장 분위기까지 종합적으로 본 판단은 초박빙 상태"라며 "후보 단일화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우 의원은 "사전투표에 참여하신 분들을 현장에서 봐도 20~30대 여성들이 꽤 많이 계셨다"면서 "이쪽의 여론 흐름을 좌우하고 있는 이쪽 커뮤니티의 내용도 보면 이재명 후보 측이 훨씬 더 우세해 보인다. 중도 부동층으로 분류되었던 20~30대 여성 표심이 이재명 후보 쪽으로 옮겨오고 있다"고도 했다.

또 "지금 인천·경기는 저희가 경합 우세로 보고요. 서울이 사실은 열세였는데 지금은 다 박빙 열세로 전환되었다"면서 "저희가 막판에 수도권에 집중하는 이유도 여기서 승부를 보겠다, 이런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에서 이기면 이긴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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